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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31, 2015

차로 가는 태국북부여행 - 치앙라이 Chiang Rai


수코타이를 떠나 치앙라이로! 찻길로 400km. 역시 차로 5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입니다. 차가 그닥 많지 않은 한적한 시골길, 갈수록 늘어나는 산과 아름다운 자연때문에 운전하기가 고되지 않습니다. 방콕-치앙마이보다 훨씬 더 먼길이지만, 방콕-수코타이-치앙라이 길은 여유롭고 운전 스트레스가 없어서 고되지 않네요. 

이틀에 걸친 총 10시간 이상의 여정을 마치고 드디어 치앙라이(Chiang Rai) 도착!

유명한 치앙라이 시계탑 - 음악과 아름다운 조명쇼로 매시간을 알려준다

저희 나름대로 이번 여행은 자유로운 배낭여행객 테마를 잡았으므로, 호텔예약도 없이 도착. 한두군데 점찍은데를 둘러보고 잡다보니, 어느덧 어둑해지기 시작합니다. (막상, 그렇게 계획은 잡았지만, '루'는 호텔잡느라 시간 쓰고 '고생하는게' 영 못마땅한 눈치..)

숙소 베란다에서 보이는 전망과 신선하고 찬 공기가 '루'의 못마땅했던 맘도 녹여주고...

날씨도 흐리고, 기온이 떨어져 공기가 신선한것까지는 좋은데 춥습니다. 소나기가 걷히고, 토요야시장 구경을 나섰더니, 다시 부슬 부슬 시작되는 비. 이미 비로 한번 철수했던 가판대 상인들이 판을 다시 벌리려던 참에 또 접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토요시장은 오후4시-10시까지 오픈)

원래는 이랬어야 할 마켓 (출처: chiangmaispecialist.com 웹사이트)

아쉽지만 치앙라이 토요야시장과는 인연이 안되는 듯...잠깐 주마간산으로 보긴 했지만, 확실히 치앙마이 선데이 마켓에 비해서 토속물이 많고, 물건이 싼 거 같네요. 어쨋든, '코'는 단돈 50밧에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캡 득템, '루'는 물건을 점만 찍어놓고 나중에 사겠다고 하다가, 비로 실패^^

곧 퍼붓기 시작할 비를 예상치 못하고, 시계탑 근처 바에서 저녁 겸 맥주 한잔. 쏟아붓듯 떨어지는 장대비에 맥주 한잔이 두잔이 되고, 두잔이 세잔이 되고... 그렇게 치앙라이에서의 첫밤이 깊어갑니다.

시계탑근처 바 - 원래는 길가 테이블에 앉아있었으나,
세차게 내리는 비에 밀려 조금씩 조금씩 안쪽으로...
나중에는 셔터까지 3분의 2정도 내린 바안에서 고립상태

다음날 아침. 길거리에서 로컬 아침식사를 마치고, 치앙라이의 메인 볼거리를 찾아갑니다. 시계탑과 함께 치앙라이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백색사원, 왓 롱 쿤 (Wat Rong Khun) 입니다.

치앙라이 백색사원 왓롱쿤 (Wat Rong Khun, Chiang Rai)

이 사원은 유적지가 아니라 현존하는 태국 미술/조각가의 작품이고, 지금도 짓고 있는 중입니다. 불교의 가르침을 모티브로 한 디테일이 뛰어나면서, 재밌기도 한 볼만한 사원입니다. (무료입장)



불교나 불교사원에 익숙치 않은 '루'에게는 특히 큰 인상을 심어준듯 하네요. 전 세계적으로 꼭 보고 싶던 건축물중의 하나였다고 하니, 치앙라이 방문은 이것 하나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던 셈입니다^^



치앙라이에서 인상깊었던 다른 한곳은 레스토랑입니다. 트립어드바이저가 치앙라이 최고로 꼽은 치윗 타마다 커피하우스 (Chivit Thamma Da Coffee House) 입니다. (이름만 커피하우스이지, 식사가 위주인 레스토랑입니다)

감동 깊었던 레스토랑 치윗 타마다 커피 하우스 (Chivit Thamma Da Coffee House, Chiang Rai)

어디에서 상을 받고, 넘버원으로 꼽고 해도, 어느정도 동감은 가지만 백프로 매료되는 적은 없었던 것 같네요. 여기를 왔을때까지는요!

Kok River 강가를 낀 고풍스러운 건물

강을 낀 아름다운 정취, 태국스럽지 않은(?) 훌륭한 서비스, 음식맛 (북부지방 스타일 소세지 강추!), 적당한 가격까지, 빠지는게 없는 곳이네요. 게다가, 맥주 한잔 주문한게 늦어서 좀 투덜거렸더니만 나중에 계산서를 20% 디스카운트해준다고 부득불...태국에 7년 살면서 이런 대접(?)은 처음 받아보았습니다. (물론, 할인받은 금액만큼 팁으로 두고 나왔지만요..^^) 아무튼, 치앙라이에 간다면 꼭 들러보라고 권장하고 싶은 곳입니다.

내입엔 별미였던 북부지방 소세지 (Northern Style Sausage)



Wednesday, October 28, 2015

차로 가는 태국북부여행 - 호반의 도시 파야오 Phayao


파야오 호 (Phayao Lake)

수코타이에서 치앙라이를 가다보면 치앙라이 100km쯤전에 파야오라는 도시를 자동으로 거치게 됩니다. (치앙마이에서는 140키로쯤 된다고 하네요)

양식장도 보이고, 어부도 보이고...

계획을 짜면서는 인지도 못했던 도시인데, 파야오 호수를 끼고 호젓한 분위기를 내는 이 도시에 잠시 매료되어서 쉬어 갑니다.




외국관광객들에게 크게 어필할만한 관광자원이나 볼거리가 없기때문에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시간을 가지고 태국을 둘러보는 여행객은 하루쯤 묵고가볼만 곳인것 같습니다. 호수나 주변산을 끼고 사원, 자연경관 등 제법 볼만한 거리가 있다고 하고, 도시도 그리 작지는 않아서, 식사나 숙소도 제법 선택권이 많아 보이네요. (태사랑 고구마님이 파야오 자세히 소개한 글 링크)

저희는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치앙라이로 계속 올라갑니다...


(다음편: 치앙라이)



Monday, October 26, 2015

차로 가는 태국북부여행 - 수코타이 Sukhothai


방콕에서부터 수코타이까지는 430km. 차로 5시간 반 정도 되는 거리입니다.

왓 마하탓 (수코타이 역사공원내) Wat Maha That, Sukhothai

수코타이는 크게 신시가지와 유적지가 모여있는 (Historical Park) 구시가지 (Old City) 로 구분되는데, 저희는 유적지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무척 조용한 (주변에 암꺼두 없는...) 호텔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 차로 여행하는 혜택중의 하나이죠^^

 수코타이 해피네스 리조트 (Happiness Resort, Sukhothai) - 소박 깨끗 조용

이번 여행은 차를 몰고 다니는 여행객에 걸맞지 않게 배낭여행 "필"을 백프로 내어본다는 계획이었는데, 그 중 하나가 저렴한 숙소 구하기였습니다. 보통 호텔을 잡을때, 뭐 한가지라도 빠지면 큰일이라도 나는것처럼 굴다가, 저렴하고 단순하지만 깔끔한 숙소에 묵으면서, 오히려 그나름대로의 흥취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장대같은 비가 막 그치고 난 후

이번 수코타이 방문은 북쪽을 가기위해 거쳐가는 정도의 일정이었기 때문에, 도착한 당일 오후에 웬만한 건 다 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아뿔사, 장대 같은 비가 거의 두시간 가까이 쏟아집니다.

가장 유명한 왓 마하탓의 한 부분

역사공원을 자전거로 돌아보려던게 계획이었는데, 자전거방에서 곧 비가 내릴거라고 자전거 빌려주길 아예 거부. 할 수 없이, '배낭여행객'답지 않게 차로 다닐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람 입장료와 별개로 차 입장료가 50밧 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 메인 존)

왓 씨 싸와이 (Wat Si Sawai)

다행히 어둑해지기 전에 비가 멈춰서 좀 걸어도 다녀보았는데, 아유타야와는 다른 좀 더 한적하고, 더 유적지 ('관광지'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같은 느낌이 좋았습니다. 상당히 넓고, 유적의 규모도 크고...시간이 되면 한 이틀 정도는 수코타이에 머무는게 맞을 것 같네요. 비때문에 사람들이 더 없던 관계로 전체를 세 놓은 듯 호젓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었네요^^

비로 한산한 경내 - 끝까지 우리를 인도하던 안내견(?)

역사공원앞길에서는 의외로 제대로 된 식당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맛도 없는데, 틱틱 거리며 뜨내기 외국손님 막 대하는 서비스가 어찌나 눈에 거스르는지...

다음날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일부러 찾아간 신시가지 게스트하우스촌 근처의 한 유명식당은 서비스, 분위기, 맛, 가격 모든면에서 전날밤과 대비되어서 그나마 위로가 되었습니다. 이런면에선 굳이 역사공원 근처에 묵지 말고, 이쪽에 묵는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 (여기서부터 역사공원까지는 한길로 주욱이어서, 저희가 시도를 해본건 아니지만, 교통편도 문제가 없을 듯 하네요)

게스트하우스촌 입구에 위치한 빠이 숙소 및 레스토랑 - 엉성해보이는 입구와 달리 레스토랑 분위기와 친절 최고

수코타이에 아쉬움이 남지만, 우리의 목적지는 좀 더 북쪽! 아침부터 부산히 준비해서 다시 북쪽으로 북쪽으로 차를 몰아갑니다.


모든게 다 길쭉길쭉...^^

(다음편: 쉬어가는 호반의 도시 파야오)



Friday, October 23, 2015

차로가는 태국 북부여행 - 코스짜기 Northern Thailand


북부지방의 즐길거리: 아름다운 산과 자연, 낮은 기온, 소수민족문화 등등 (사진: 매쌀롱)

북부지방(네모안) 상세지도는 밑에 
방콕과 치앙마이 (Chiang Mai) 간의 거리는 자동차 길로 700km 정도 됩니다.

중간에 밥먹고 쉬는 시간까지 포함해서, 최소 8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입니다.

치앙라이 (Chiang Rai) 까지는 이보다 더 길어서 800km 정도. 9시간 이상 잡아야 하는 거리이죠.

치앙마이까지는 그냥저냥 하루만에 드라이브해서 갈 수도 있겠는데 (실제로 그런적도 많구요^^), 치앙라이를 가자면 이틀에 나눠서 가는게 더 현명한 방법 같습니다.

북부 여행을 차로 하려면, 치앙마이를 먼저 가는것보다는, 치앙라이와 최북단을 먼저 돌고, 내려오면서 치앙마이를 들르는게 더 마음이 편한 진행일 것 같아서 저희는 다음과 같이 일정을 짜보았습니다:

방콕 - 수코타이(Sukhothai) - 치앙라이 - 푸치파(Pu Chi Fa) - 매쌀롱 (Mae Salong) - 치앙다오 (Chiang Dao) - 치앙마이 - 방콕.

방콕을 떠나서..수코타이-치앙라이-푸치파-치앙라이-매쌀롱-치앙다오-치앙마이-방콕으로 돌아오는 여정

짧은 일정 (8일)에 약간은 피곤한 스케쥴이 될 수도 있겠지만, 모처럼 일주일의 시간이라도 냈으니, 최대한 잘 이용해야겠다는 욕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차가 순발력을 제공할때 가는 지역 속속들이 못보고 오면 후회가 남을때가 많더군요.

아직은 우기 끝무렵이라, 떠나는 날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리네요.



방콕과 치앙마이/치앙라이 가는 길에 (그 길을 벗어나지 않고) 1박 적당히 쉬어갈 곳은 세네 군데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방콕에서 두시간 정도 걸리는 롭부리(Lop Buri)는 볼거리는 많지만, 방콕에 너무 가까와서 중간 '기착지'가 되기엔 너무 이른 곳입니다. (롭부리 소개 첫번째 블로그글 링크 / 롭부리 소개 두번째 블로그글 링크)

정중간 위치는 나콘싸완 (Nakhon Sawan) 이나 깜팽펫 (Kamphaena Phet) (두 도시가 아주 가까움)이 되겠는데, 특별한 관광거리가 있었보이지 않는 곳입니다.

방콕보다 치앙마이에 약간 더 가까운 도시, 딱 (Tak)도 나콘싸완이나 깜팽펫에 비해 크게 더 낫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저희가 굳이 고른다면 딱을 고를것 같습니다.

이밖에도 람빵(Lamphang) 정도가 있겠으나, 여기는 치앙마이와 너무 가까와서 중간 정도에 쉬어가고자 하는 기착지로는 권장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위의 옵션들은 가는 길을 한치도 벗어나지 않겠다고 생각했을때의 경우이구요, 1-2시간 돌아가도 좋다고 생각한다면, 수코타이가 가장 이상적인 중간기착지가 될 듯 싶습니다.

비 내리는 수코타이
태국의 양대 유적의 도시라면 아유타야 (아유타야 여행 블로그글 링크) 와 수코타이가 되겠는데요, 둘중 수코타이가 역사가 더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00년 정도 앞섬), 규모, 유서깊음, 보존상태, 분위기 등 다각면에서 아유타야보다 더 매력적이라는게 저희 생각입니다.

다만, 방콕-치앙마이의 중간지점이라 어느쪽에서도 가깝지 않고,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아유타야보다는 방문객이 훨씬 적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다음편에 수코타이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Saturday, October 17, 2015

차로 가는 태국 북부여행 - 프롤로그 Northern Thailand


"오랜" 태국생활동안 처음으로 1주일 넘게 주어진 시간. 남-바다, 북-산을 놓고 고민을 하다가, 북으로 노선을 잡습니다.

수코타이-치앙라이-푸치파-매쌀롱-치앙다오-치앙마이. 좀 빡빡하지만, 그리 무리할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일반여행자들은, 차를 렌트하거나 하기 전에는, 그 짧은 시간안에 다 하기 힘든 일정이긴 합니다.

코-루의 이번 여행중 하이라이트였던 매쌀롱의 일출 사진 먼저 하나 남기고, 나머지 이야기 보따리는 다음글들에서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Friday, October 9, 2015

쿠이부리 국립공원과 야생코끼리 체험 Kuiburi National Park & Wild Elephants


쿠이부리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과 평화로운 야생코끼리

태국에 야생코끼리가 서식하는 국립공원이 몇군데 되지만, 공원을 방문하는동안 야생코끼리 목격이 거의 100% 보장되는 곳은 이곳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곳은 후아힌에서 차로 한시간반 정도 더 남쪽으로 내려간 곳에 위치해 있는데요, 찾는게 만만치 않으니, 차를 가지고 가는 분들은 길 연구를 많이 해서 가야할 거 같구요, 쉬운건 후아힌이나 팍남쁘란등에서 투어로 가는 방법이겠습니다.

얼마전에 이미 '루'가 이 아름다운 경험에 대해서 블로그를 올렸는데, 당근 러시아어이므로 사진만 감상하시구요 ('루'의 야생코끼리 체험 블로그글), 저는 '태사랑' 웹사이트에 글을 올린 후 귀차니즘으로 정작 제 블로그에는 따로 안 올렸었습니다. ('코'가 '태사랑'에 올린 글 링크)

자연에 사는 코끼리를 보는 경험은 생각보다 경이로왔습니다.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인간이 자연을 지배, 혹은 훼손하는 상황보다 (단기적인 이득, 장기적인 손해), 자연과 조화로운 공존관계를 누리며 발전을 도모할 수 없을까 하는 이상적인 고민을 해봅니다. 



코끼리가 있는 전경 (코끼리 찾기)


Monday, October 5, 2015

꼬창의 호텔 (2) Hotels in Koh Chang


(1편 화이트샌드 비치, 클롱프라오 비치에 이어서 계속)

클롱프라오 비치를 지나서 카이배 비치에 이르면 다시 제법 많은 호텔이 길주변/해변쪽으로 들어서 있는데요, 평지인 이곳을 지나 언덕을 오르기 시작하면 카이배 뷰 포인트가 나오고...

카이배 뷰 포린트에서 내려다 본 전망
거길 좀 지나가면 저희의 꼬창 '헤드쿼터'인 씨뷰호텔 (Sea View Hotel)이 나옵니다.

씨뷰호텔 레스토랑에서의 전망

이곳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카이배비치와 씨뷰호텔을 소개한 코루 블로그글과 '코'가 태사랑에 올린 씨뷰호텔 리뷰글에서 확인할 수 있으므로 생략합니다.

카약을 타고 씨뷰호텔앞 무인도 도착 - 뒤에 보이는 씨뷰호텔 일부

카이배에서 가파르고 위험한 산길을 하나 더 넘어가면 론리비치에 도착하죠. 여기는 배낭여행자들이 '개발한' 지역이라, 저렴한 숙소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꼬창에서 중상급 호텔을 이용하려면 굳이 이 지역에 숙소를 잡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서, 여기를 올때는 싸고 깔끔한 호텔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론리비치에 가장 요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네이쳐비치 리조트 (Nature Beach Resort)

그중 하나가 네스트 센스 리조트 (Nest Sense Resort)입니다. 생긴지 얼마 안된 곳으로, 처음보다 값이 많이 올라서 '저렴한 숙소'라고 하기엔 이제 뭐해졌지만...

무지개가 펼쳐진 론리비치 네스트 센스 리조트 앞 바다
론리비치 거의 끝지점이라 조용하고, 바다를 내려다보는 아주 깔끔한 호텔입니다. 이미 썼듯이 값이 많이 올라서, 그 값을 하는지 이제는 확신이 없어졌지만, 론리비치쪽에 아주 비싸지 않고, 조용하고, 깔끔한 호텔을 찾는다면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호텔입니다.


론리비치 바로옆 바일란비치에 위치한 레이지 리퍼블릭 (Lazy Republiq) 아주 저렴한 가격에 비해서 깔끔-조용을 다 갖춘 호텔입니다. 단아한 프랑스 여인이 주인이어서인지, 꾸며놓은거나 간단한 조식(조식은 호텔비에 불포함)조차도 깔끔한 프랑스티가 나서 좋았습니다. ('코'가 태사랑에 소개했던 레이지 리퍼블릭)

레이지 리퍼블릭 리조트 - 저렴, 심플, 깔끔, 가성비 우수

꼬창 바일란 비치 리조트 - 레이지 리퍼블릭 바로 길건너편. 바닷가에 위치하고 정원이 깔끔함. 그 정도..

마지막으로, 바일란헛 리조트 (Bailan Hut Resort)는 극성수기에 방을 찾기 힘든 상황에서, 호텔사진을 보니 바로 바닷가에 깔끔하게 지어져 있어서 묵어 본 곳입니다. 싸고 좋다는 평에서부터, 저희같이 '아주 실망'했다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평이 있는거 같네요. (부정적인 평이 더 많은거 같은데요, 부정적인 평을 제 글로 미주알고주알 적고 싶지 않아서, 여기까지만^^)

바닷가라는 위치와 사진발이 좋은 바일란 헛 리조트

아무튼, 꼬창은 '아주 유명한 관광지'의 반열에까지는 아직 안 올라서 그런지, 호텔의 가성비가 다른 유명지에 비해서는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액티비티나 관광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장점을 이용해서 꼬창 휴가를 즐길만 합니다.

석양 - 화이트샌드비치

세월을 낚는듯한 사공 - 화이트샌드비치



Saturday, October 3, 2015

꼬창의 호텔 (1) Hotels in Koh Chang



10월은 방콕의 우기이죠. 어제 오늘 시내 곳곳이 침수되어서 지하철 두 정거장 거리를 차로 두시간 걸려서 도착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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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카오야이의 호텔 몇군데를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꼬창의 호텔 몇군데를 종합적으로 소개해볼까 합니다.

꼬창 카이배 비치에 위치한 씨뷰호텔 바닷가 레스토랑

꼬창은 일단 해변따라 지역을 구분하므로, 섬의 서쪽으로 뻗어져 있는 해변들의 이름과 위치에 익숙해야하겠습니다 (북쪽해안부터 순서대로: 1. 화이트샌드비치2. 클롱 프라오 비치3. 카이배 비치4. 론리비치5. 바일란 비치)

화이트샌드비치꼬창의 초입해안이자, 가장 번화한 지역이므로, 호텔도 가장 많고, 초이스도 다양합니다. 한국여행객에게 유명한 호텔은 카차 (Kacha)창부리(Changburi) 등인거 같은데, 문안한 초이스이긴 하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가성비나 개성면에서는 별로 도드라진게 없는 선택이라는 생각입니다.

비치는 없지만 바다와 바로 붙어있는 창부리 호텔 수영장

중상급 리조트에서 그냥 멍때리며 휴식하길 원한다면, 꼬창 선착장과 화이트샌드 중간에 위치한 아야푸라 호텔 (Aiyapura Hotel 예전 Furama Xclusive Hotel)도 좋을 듯 합니다. 싸진 않지만, 꼬창 북쪽 해안에 호젓이 자리를 잡고 있고, 부지로는 꼬창내에서 제일 넓을듯한 호텔 단지내에서 평화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이 휴가를 보내기에 좋아보이는데요, 대신 단점은, 차 신세를 지지 않고는 아무데도 나갈 수 없다는 점이겠습니다.

꼬창 북쪽 (화이트샌드비치 이전)에 위치한 아야푸라 호텔 (Aiyapura Hotel, Koh Chang)





클롱프라오쪽에는 저가보다는 중고가 호텔이 더 많이 위치해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해변만 놓고 볼때는 이쪽이 화이트샌드보다 난 것 같구요. 여기에서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호텔은 애나호텔 (Aana Hotel) 이었습니다. (코루가 '태사랑'에 애나호텔 자세히소개한 글)

해변에서 강을 타고 살짝 들어온 위치에 있는 애나 호텔 (Aana Hotel) - 사진속 침대너머로 강과 바다가 보임




호텔이 서비스면이나 관리적인 면에서는 좀 떨어지는 감이 있지만, 호텔의 독특한 위치나, 저희가 묵었던 방 자체만으로 한번은 겪어볼만한 호텔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클롱프라오 비치 중간에 위치한 방갈로식 호텔 플로라 아이 탈레이 리조트 (Flora I Talay Resort)

(2편에 카이배 비치, 론리 비치, 바일란 비치에 있는 호텔 몇군데 계속해서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