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운치 있는 이름이죠? 외로운 해변이라...
'멍멍, 외롭다....' (론리 비치 거주 Dog) |
석양도 다른 해변보다 더 외로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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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리비치의 유명한 해변 그네 (스스로 '모델포스' 작렬이라며 '루'가 아끼는 사진^^) |
여느 여행소개 책자나 웹사이트 공히 무슨 슬로건이라도 되는냥 나와 있듯이, 론리비치는 '배낭여행객의 천국'입니다.
마주치는 대부분의 여행객이 젊은층이고, 가족여행객은 거의 드물어 보입니다. 그리고, 서양인들로 득실득실한 이 동네는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태국인들을 빼면 태국/동양인 여행객을 마주치는 일이 드물어보입니다. ('루'는 올만에 동질감 느끼는 동네에 간걸까요..?^^ 하지만 한국/태국/아시아 사람을 대체로 더 좋아하고 친근해 하는 '루'..)
처음엔 조용하고 고즈넉했던 론리비치에 서양 배낭 여행객들이 하나둘씩 알고 찾아오기 시작하고, 그들이 멍 때리고 파티하기 좋은 동네로 명성을 얻게 되고, 그 명성이 더 높아져서 더 다양한 층이 오기 시작하게 된거겠죠.
아무튼, 론리비치는 해변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다른 넓은 해변과는 비교되는 나름대로의 소박한 운치가 있습니다. 큰 호텔들도 생기고 있지만, 아직은 배낭여행객들을 겨냥한 저렴하고 편안한 호텔들이 주인것 같고, '헛'/오두막 형태의 숙소가 많이 있네요.
사실, 시간만 많았다면, 여기 전통(?)에 맞게, 며칠 묵으면서 여기저기 바 플라이도 해보고, 배낭여행객들과 친구도 먹어보고 해볼 의향이 아예 없지는 않았지만, 'Ko'와 'Ru'는 항상 시간이 아까운 여행자. 그저 이런데도 있구나 정도의 겉핥기식 경험을 할 수 밖에 없었네요.
바일란비치의 Lazy Republique Hotel 정원 |
숙박은 론리비치가 아닌 바일란 비치 지역에서 하게 되었는데, 이 부분은 저희같이 정보소화력이 약한 분들이 있다면 꼭 주의를 당부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호텔 리뷰나 각종 정보를 보면 바일란 비치와 론리비치가 멀지 않고 '좀 걸어갈 생각을 하면 되겠구나' 싶은데, 절대 걸어다닐 수 없다는 점이죠.
막상, 바일란에 호텔을 잡고,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을 보니 아뿔사 멘붕!! 론리비치와 바일란 사이의 그 좁은 산길 찻길을 도대체 무슨 깡다구로 걸어다니냐구요! 쏭태우 택시는 그 좁고 꼬불한 길도 미친듯이 날라다니고...다행히 우리는 차를 가지고 여행했으므로 차를 론리비치로 몰로 가서 주차하고 다니면 되긴 했지만, 귀찮은 짓이었습니다. (론리 비치에서 술이라도 한잔 하게 되면 음주 운전이 되는 것도 싫고..특히 음주 오토바이 운행을 한다는건 상상불허...)
이렇게 멀줄 알았다면 론리비치에 호텔을 잡았을텐데, 저희는 나름대로 싸고 깔끔한걸 추구하다보니 바일란에 엉겁결에 호텔을 잡게 되었죠. 하지만, 론리 비치에는 당근 더 많은 다양한 호텔, 유명한 '전설적인' 호텔들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곳이 씨암 헛 호텔 (Siam Hut Hotel) 인데..이 호텔은 바닷가이긴 하지만 바위해변쪽입니다.
론리비치의 모래사장 중간에 떡하니 명당자리에 위치한 호텔은 Nature Resort 인데요, 가격은 씨암 헛 호텔에 비하면 훨씬 비쌀 것 같은데, 편의성에 있어서는 론리비치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것 같습니다. 저희는 이 호텔의 비치바에서 맥주 한병 시켜 놓고 실컷 잘 놀다 왔습니다^^
론리 비치의 정중간에 자리 잡은 호텔 Nature Beach Resort |
론리 비치는 싸고 다양한 숙소가 넘쳐나 보이므로, 극성수기가 아닐때는 그냥 와서 둘러보고 숙로를 결정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네요.
엑스트라: 꼬창의 괜찮은 호텔들 블로그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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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리비치 짧은 여행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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