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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29, 2014

꼬창 이야기 마지막 - 꼬창 미스테리 (KC Mystery)

한달동안 꼬창 나들이를 두번이나 다녀오면서 꼬창에 꽤 정이 들었다고나 할까요..당분간 우리의 안락한 바닷가 휴식처가 되어 줄 것 같습니다.

'코'가 감동받은 카오야이의 Sala Hotel
(출처: Sala Hotel Facebook)
사실, 꼬창 전까지 '코'와 '루'의 아지트를 꼽으라한다면 단연 카오야이 (Khao Yai) 가 아니었나 싶네요. 방콕에서 차로 2시간 남짓이면 닿는 산악 National Park 지역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오랜만에 카오야이 나들이를 다녀오기로 했으니, 거기에 대해서는 조만간 쓸 기회가 있겠지요.


항상 그렇듯, 이야기가 잠시 또 옆길로 샛는데요, 오늘은 마지막으로 꼬창의 해변과는 상관없는 몇가지 미스테리(?!!)에 대해서 써볼까 합니다. 먼저, 섬짓한 사진 한장 보시죠!


식인종 헤어살롱? (Headhunter Hair Salon??)
1. 식인종(?!!) 헤어살롱

아니 왜 마네킹의 머리만 댕강한 뒤 꼬챙이를 찔러서 바깥에 세워 놓는걸까요?? 태국사람들은 저걸 보고 머리 자르러(??) 들어가고 싶은걸까요? 이건 꼬창 아닌 딴 곳에서도 보긴 본거 같은데, 방콕 시내에서는 볼 수 없는 무시무시한 헤어살롱 홍보입니다.


흡혈 파리 (출처: www.bugguide.net) Vampire Fly
2. 피 빨아먹는 파리



두달전 꼬창에 갔을때 물리는줄도 모르고 피 빨아먹는 파리에 20방 이상 쏘인 것 같습니다. '루'도 마찬가지이구요. 그런데, 이게 참 고약하고 지독합니다. 모기에 물린것보다 더 가렵고, 크게 부을뿐더러, 두달이 지난 아직까지도 이렇게 두어군데는 완치가 안되고 가려운 상태입니다. 다행히 '루'는 고운 살 상채기 날까봐 긁지 않아서 최근에 거의 다 아물었구요. 아무튼, 이 지독한 파리 조심하세요! (저희는 Aana Hotel 프라이빗 비치에서 물렸습니다)



'세븐 데이' 편의점
3. 짝퉁 세븐 일레븐

처음 두가지 미스테리는 글제목에 걸맞게 좀 무서웠죠?^^ 세번째 미스테리는 허탈한 미스테리입니다. 꼬창엔 세븐 일레븐 같은 유명한 편의점도 두어군데 보이는데요, 거기에 대적하는 자국 로컬 브랜드 편의점이 있으니, 이름하야, '세븐 데이' 입니다! 꼬창에서 두군데 이상은 본 것 같구요, 정말 빼어난 판매전략입니다. 진정한 '편의점'이라고나 할까요..손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들을 위한 편의^^ 브랜딩 따위를 따로 할 필요도 없구요, 손님들이 헷갈려서 들어오면 더 좋으니, 쥐덫처럼 그냥 간판만 걸어 놓으면 될 듯 하네요. 무서운 짝퉁의 세계.


4. 다이어트의 블랙홀

'코'는 다이어트를 시도한지 3-4달 되었습니다. 모 그리 진지하게는 아니구요, 하지만 노력할 건 다 하는..(그게 모지??) 아무튼, 그렁저렁 다이어트를 잘 하다가도 꼬창만 들어갔다 나오면 다이어트 군기가 완전히 망가져서 나오게 됩니다. 이유야 뻔하죠. 룰루랄라 놀러/휴가 가는데 굳이 다이어트 스트레스까지 받고 싶지 않을테고, 해산물을 유난히 좋아하는 '코'의 입장에서는 참새 방앗간인 셈이죠. 꼬창에 잠시 있는 사이에 다이어트를 소홀히 하는거는 그렇다치고, 갔다오면 다이어트 '군기'가 다 빠지는게 문제입니다. 참 나약한 '코', 그리고 '코'에게는 고약한 다이어트 마의 삼각지대 꼬창입니다.


잘 나온 사진은 아니지만 론리비치에서 먹은 해산물 요리 한접시 사진을 마지막으로...

꼬창 이야기 당분간 끝!!



Thursday, August 28, 2014

꼬창 즐기기 5 - 바일란 비치 및 기타 (Bailan Beach & More)

론리비치 이야기에서 이미 썼듯이, 론리비치에서 '걸어서' (걸을수 있으면!!) 15분 정도 남쪽으로 더 내려오면 바일란 비치 (Ao Bailan Beach)가 나옵니다. '비치/해변'하면 자동으로 모래사장을 상상하지만 여기는 주로 바위 해변입니다.

'소녀와 바다' - 바일란에서 감상에 젖은 '루'



모래사장에서 뒹굴며, '해수욕'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절대 적합치 않겠지만, 굳이 그런게 필요치 않고, 조용한 운치와 색다른 전망을 즐기길 원하는 여행객에게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일란 비치쪽에 위치한 Lazy Republque Hotel

어리버리한 '코'와 '루'가 잘못된 정보를 배경으로 정한 호텔 Lazy Republique. (레이지 리퍼블릭. 론리 비치와 바일란 비치간의 이동이 쉬운 줄 알고, 바일란 비치에 잡은 호텔)



바일란 비치 리조트




이 호텔 이야기는 따로 다룰 예정이므로 여기서는 긴 이야기를 생략하지만, 바일란 비치에 머물 계획인 여행객에게는, (취향에 따라) 권장할만한 호텔이라는 생각입니다. (하루 520밧^^) 하기사, 한국 여행객중에 굳이 바일란 비치에서 머물 계획으로 꼬창을 찾는 분은 거의 제로일거라고 생각해보지만요..


바일란 비치에서 눈에 띈 호텔은 바일란 비치 리조트 (Bailan Beach Resort)입니다.

비교적 새 호텔인듯 하고 모든게 깔끔해보이네요. 특히 조경에 신경을 많이 쓴듯 아름답습니다. 오히려 론리비치나 바일란비치보다는 위쪽 다른 해변 어딘가에 있어야 할 것 같은 호텔입니다. (론리나 바일란에 대한 폄하가 아니라 그냥 웬지 분위기상..)


바일란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방바오 (Bang Bao) 지역이 나옵니다. 이 곳은 포구로 유명하고, 저희는 아직 못 들러봤지만 해변도 있다고 하네요.

등대가 랜드마크처럼 멋지게 서있는 이 곳에서는 아일랜드 호핑, 스노클링을 하는 배들이 드나들고, 선착장쪽으로 길게 물위의 쇼핑센터 가게들 (주로 기념품 가게)도 형성되어 있습니다. 

방바오가 섬의 서쪽 최남단이므로, 여기에서 더 가게 되면 남쪽이 아닌 동쪽을 향하게 되는거죠. 그 끝까지는 아직 가본 적이 없으므로 체험 정보는 없고, 언젠가 읽어 본 내용은 있네요. 길의 끝엔 멋진 리조트가 있어서 돈을 내고(?!!) 들어가야 하는데, 안에 잘 조경된 리조트와 해변을 구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난번에 썼듯이, 길이 여기서 몇 키로만 더 연결되면, 섬의 일주 도로가 되는 셈인데, 아쉽게도 여기서 길이 끊기게 됩니다.

다음 방문때는 동쪽 해변을 비롯해서 여기저기 좀 더 속속들이 돌아보고 싶네요. 

스낵과 개에 더 열중해 있는 'Ko'

꼬창의 지역별 탐방, 이번 시리즈는 여기서 끝낼 계획입니다. 저희는 야무진 트래블로거가 아니고, 그냥저냥 여행 하다가 눈에 띄는거, 감상 이런 얘길 주로 하다보니 야심차게(?) 시작했던거와는 달리 여행자에게 딱히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없어보이네요 ㅜ.ㅜ

암튼 지나가다 즐겁게 읽어 주셨으면 그걸로 위안 삼아볼까 합니다^^






꼬창 즐기기 4 - 카이배 비치 (Kai Bae Beach)

클롱 프라오 비치를 떠나 남쪽으로 조금만 (차로 3-4분) 더 내려가면 카이배 비치가 나옵니다.

여유가 있던 도로가 좀 더 좁아지고, 산만한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그만큼 클롱 프라오 지역보다 더 활달하고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보이는 사람들도 가족 단위의 관광객과 백패커 스타일의 여행객이 적당히 섞여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론리비치가 거의 서양인들 천지라면, 여기서부터 그런 추세가 시작되는 느낌이구요.

카이배 비치의 해변은 화이트비치나 클롱프라오에 비하면 여러면에서 떨어지는 편입니다. 모래사장이나 바다속에 돌조각도 많이 밢히고, 해변 주변 분위기도 뭔가 아쉽습니다. 하지만 섬의 서쪽 어디에서나 보이는 4섬을 여기서는 가까이 볼 수 있어서, 바다쪽을 볼 때 눈이 덜 심심한 면은 있죠.

까이배 비치

하지만, 해변의 최남단쪽에 위치한 Sea View Hotel 해변으로 오게 되면 얘기가 좀 달라집니다. 그 4섬이 바로 코앞에 둥둥 떠있는 듯 아름답게 펼쳐져 있구요, 가장 가까이 위치한 큰섬까지는 얕은 썰물때는 걸어서 갈수도 있을만큼 잔잔한 바다가 얕게 펼쳐져 있습니다.

게다가 호텔에서 제공하는 편의와 조경까지 더해져서 이쪽 해변은 섬에서 저희가 제일 좋아하는 해변으로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Sea View Hotel 레스토랑에서 내려본 바다전경
Sea View Hotel 앞 해변 - 멀리 외로이(?) 서 있는 '루'
섬으로 걸어서 건너가고 있는 사람들

여기서 잠깐!:

태국 세계 어디나 다 그렇듯, 괜찮은 해변지역이 있으면 4-5성급 호텔이 끼고 있는 경우가 많죠. 이 해변도 Sea View Hotel에서 프라이빗 비치처럼 해 둔 곳이지만 (해변땅도 실제로 소유했는지 알 수 없고, 실제 소유했다 하더라도) 적어도 꼬창에서는 이런거에 주눅 들 필요가 없을거 같네요. 해변은 물론이고, 호텔 썬베드조차도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외부인을 많이 봤구요, 좀 미안하면 호텔 해변바에서 칵테일 한잔 정도 시켜 먹는걸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툭 튀어나온 곳 기준으로 아래쪽은 까이배 비치, 위쪽은 클롱 프라오 비치


다시 카이배 비치 얘기로 돌아와서, 'Ko'와 'Ru'는 두번째 방문시 첫번째 그렇게 좋아했던 Aana Hotel을 과감히 쳐버리고, 카이배에 위치한 Sea View Hotel에 묵기로 합니다. 사실 와서 묵어볼 때까지는 이 호텔의 전망 좋은 레스토랑만 이용해보았을 뿐, 호텔에 대해서 자세히 모른채 'Ko'의 식스센스에만 의존한 결정이었는데요, 호텔이 참 팔방미인이네요. Aana는 부띠끄, 개성 이런게 어필하구요, 이곳은 특별히 흠 잡을데 없이 모든 면에서 합격점입니다. (호텔에 대해서는 제가 얼마전 태사랑에 올린 글을 조만간 저희 블로그로 가져올 계획입니다)



아무튼, 꼬창에서 해변 한 곳만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카이배의 Sea View Hotel 비치를 거리낌 없이 추천하고 싶습니다!


코루의 꼬창 호텔 소개 블로그글 1
코루의 꼬창 호텔 소개 블로그글 2



Sunday, August 24, 2014

꼬창 즐기기 3 - 론리 비치 (Lonely Beach)

페리터미널-화이트샌드비치-클롱프라오 비치-까이배 비치를 거쳐서 미친듯 가파르게 올라가고 꺽여지는 언덕길을 넘어가면 드디어 그 유명한 론리 비치에 닿게 됩니다.

참 운치 있는 이름이죠? 외로운 해변이라...

'멍멍, 외롭다....' (론리 비치 거주 Dog)


석양도 다른 해변보다 더 외로워 보이네요


마침 지구와 달이 가장 가까운 시기라는 수퍼문 보름을 꼬창에서

론리비치의 유명한 해변 그네
(스스로 '모델포스' 작렬이라며 '루'가 아끼는 사진^^)

여느 여행소개 책자나 웹사이트 공히 무슨 슬로건이라도 되는냥 나와 있듯이, 론리비치는 '배낭여행객의 천국'입니다. 

마주치는 대부분의 여행객이 젊은층이고, 가족여행객은 거의 드물어 보입니다. 그리고, 서양인들로 득실득실한 이 동네는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태국인들을 빼면 태국/동양인 여행객을 마주치는 일이 드물어보입니다. ('루'는 올만에 동질감 느끼는 동네에 간걸까요..?^^ 하지만 한국/태국/아시아 사람을 대체로 더 좋아하고 친근해 하는 '루'..)


어느날 론리 비치의 전설적인 바 '띵똥 바' (Ting Tong Bar)를 들렀었는데, (띵똥은 태국말로 '또라이' 를 의미^^), 한 50여명쯤 되어보이는 손님들중 동양인은 저와 서양남자를 따라온 2명의 태국 에스코트 아가씨들 뿐이더군요. 하다못해, 바안에 일하는 스탭중에도 서양녀가 있었고...


처음엔 조용하고 고즈넉했던 론리비치에 서양 배낭 여행객들이 하나둘씩 알고 찾아오기 시작하고, 그들이 멍 때리고 파티하기 좋은 동네로 명성을 얻게 되고, 그 명성이 더 높아져서 더 다양한 층이 오기 시작하게 된거겠죠.

아무튼, 론리비치는 해변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다른 넓은 해변과는 비교되는 나름대로의 소박한 운치가 있습니다. 큰 호텔들도 생기고 있지만, 아직은 배낭여행객들을 겨냥한 저렴하고 편안한 호텔들이 주인것 같고, '헛'/오두막 형태의 숙소가 많이 있네요.

사실, 시간만 많았다면, 여기 전통(?)에 맞게, 며칠 묵으면서 여기저기 바 플라이도 해보고, 배낭여행객들과 친구도 먹어보고 해볼 의향이 아예 없지는 않았지만, 'Ko'와 'Ru'는 항상 시간이 아까운 여행자. 그저 이런데도 있구나 정도의 겉핥기식 경험을 할 수 밖에 없었네요.

바일란비치의 Lazy Republique Hotel 정원

숙박은 론리비치가 아닌 바일란 비치 지역에서 하게 되었는데, 이 부분은 저희같이 정보소화력이 약한 분들이 있다면 꼭 주의를 당부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호텔 리뷰나 각종 정보를 보면 바일란 비치와 론리비치가 멀지 않고 '좀 걸어갈 생각을 하면 되겠구나' 싶은데, 절대 걸어다닐 수 없다는 점이죠.

막상, 바일란에 호텔을 잡고,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을 보니 아뿔사 멘붕!! 론리비치와 바일란 사이의 그 좁은 산길 찻길을 도대체 무슨 깡다구로 걸어다니냐구요! 쏭태우 택시는 그 좁고 꼬불한 길도 미친듯이 날라다니고...다행히 우리는 차를 가지고 여행했으므로 차를 론리비치로 몰로 가서 주차하고 다니면 되긴 했지만, 귀찮은 짓이었습니다. (론리 비치에서 술이라도 한잔 하게 되면 음주 운전이 되는 것도 싫고..특히 음주 오토바이 운행을 한다는건 상상불허...)


이렇게 멀줄 알았다면 론리비치에 호텔을 잡았을텐데, 저희는 나름대로 싸고 깔끔한걸 추구하다보니 바일란에 엉겁결에 호텔을 잡게 되었죠. 하지만, 론리 비치에는 당근 더 많은 다양한 호텔, 유명한 '전설적인' 호텔들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곳이 씨암 헛 호텔 (Siam Hut Hotel) 인데..이 호텔은 바닷가이긴 하지만 바위해변쪽입니다.


론리비치의 모래사장 중간에 떡하니 명당자리에 위치한 호텔Nature Resort 인데요, 가격은 씨암 헛 호텔에 비하면 훨씬 비쌀 것 같은데, 편의성에 있어서는 론리비치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것 같습니다. 저희는 이 호텔의 비치바에서 맥주 한병 시켜 놓고 실컷 잘 놀다 왔습니다^^


론리 비치의 정중간에 자리 잡은 호텔 Nature Beach Resort

론리 비치는 싸고 다양한 숙소가 넘쳐나 보이므로, 극성수기가 아닐때는 그냥 와서 둘러보고 숙로를 결정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네요.


엑스트라: 꼬창의 괜찮은 호텔들 블로그글 1
엑스트라: 꼬창의 괜찮은 호텔들 블로그글 2
론리비치 짧은 여행 2015



꼬창 즐기기 2 - 클롱 프라오 비치 (Klong Prao Beach)


페리 터미널에서 처음 당도하게 되는 화이트 샌드 비치를 떠나, 섬내의 다른 무지막지한 고개길에 비하면 평지에 가깝다할 고개를 넘어가면 나오는 곳이 클롱 프라오 비치 (Khlong Prao Beach) 입니다.


평화로운 클롱 프라오 비치 (Khlong Prao Beach)

화이트 샌드 비치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길고 넓은 해변인데, 화이트 샌드 비치에 비하면 훨씬 더 조용하고 개발되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묻어납니다. 해변가의 호텔이나 숍, 레스토랑 등도 다 고즈넉하게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긴 해변에 비하면 배후 서비스 마을은 아주 작게 형성되어 있는 편이지만 다양한 숍, 마사지, 레스토랑등 없는 건 없어보이네요.

저희는 여기에서 숙박을 한적은 없는데, 사실 Aana Hotel이나 Sea View Hotel 같은 대박 호텔과 우연히 만나게 되지 않았더라면, 이 근방을 가장 선호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화이트 샌드 비치는 개성이 없고, 론리비치는 그리 론리 하지 않고, 까이배 비치는 Sea View Hotel을 벗어난 해변은 그리 매력적이지 않죠. 바일란은 모래 사장이 없고...

묵어본건 아니지만 해변에 바로 붙은 매력적인 호텔이 있길래, 잠깐 둘러 보았습니다.

Flora i Talay Hotel, Koh Chang


결혼식등 개인 이벤트도 많이 하는듯..
(출처: Flora i Talay Hotel Facebook)

제 주변 사람들이 'Ko, 당신은 어쩌면 이렇게 좋은 아파트나 호텔을 귀신처럼 잘 찾아내는거야?? 라고 감탄할 정도로 제 스스로 보기에도 기특할 정도로 좋은 아파트나 호텔을 찾아내는데 신기에 가까운 재주가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 깔린 전제는 좋은거에 비해서 가격도 저렴해야 하고, 그리 흔히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겠죠. (비싼데는 돈만 주면 아무나 찾아 가는것일테고, 잘 알려진 곳은 '찾아낸다'는 표현이 잘 안 어울리므로..)


아, 얘기가 꼬창 클롱 프라오 비치에서 삼천포로 빠졌네요. 하고자 했던 얘기는, 비록 코와 루가 묵어보지는 않았지만, 'Ko'의 그런 발달한 '호텔' 후각을 믿는다면, 이 호텔을 한번쯤 시도해 보시라고 권장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2편 끝. 3편 론리 비치 이야기에서 계속..)


엑스트라: 꼬창의 괜찮은 호텔들 블로그글 1
엑스트라: 꼬창의 괜찮은 호텔들 블로그글 2



Thursday, August 21, 2014

В горы! Национальный парк Khao Sam Roi Yot.

Небольшая история, которая осталась у меня в памяти.
Как я писала ранее, мы любим путешествовать. В выходные дни легко организовать небольшой трип за Бангкок. ХуаХин (Hua Hin) располагается в 220 км к югу от Бангкока. После ХуаХина следует Пранбури (Pranburi). Там то мы и решили остановиться. 



Удивительно для нас, мы не бронировали заранее отель. А выбрали случайный, понравившейся недорогой отельчик в морской тематике.
Зеленый уголок рая. Море в шаговой доступности. Рядом с отелем я не видела, чтобы люди купались, просто наслаждались видом. Название отеля я забыла, к сожалению.



На следующий день у нас в руках оказалась такая незамысловатая карта национального парка Khao Sam Roi Yot.


Карта, как видно, показывает, что находится на территории парка: пещера Phraya Nakorn, смотровая площадка, канал Кhlong Khao Daeng, широкая болотистая область Thung Sam Roi Yot.
Адрес парка, если кому потребуется: Mu 2, Ban Khao Daeng, Tambon Khao Daeng, Amphur Kui Buri Prachuap Khiri Khan Thailand 77150 
Вход на двоих - 400 бат.
Карта очень схематичная. На деле оказалось трудно найти данные места. Так как расстояния не малые.
Проездили, думаю, около часа из-за такой неточной карты. В итоге, было решено посетить три места из списка. При этом я не чувствовала раздражение. Я люблю разведывать новые территории и через окно автомобиля :)




Первым местом нашей остановки было Thung Sam Roi Yot, расположенное западнее Khao Sam Roi Yot национального парка.

Thung Sam Roi Yot
Большое пресноводное болото, с огромным количеством птиц.
Можно прогуливаться с любимым через многочисленные мосты, соединенные с друг другом. Особенно красивы горы в этих местах.
Мне кажется, место не совсем туристическое. Мы видели пару туристов, но большую часть времени были в совершенном уединении. Ветреный день с внутренним спокойствием.
 
Thung Sam Roi Yot. Раздувает ветер мое платье

Подъезжая ко второму месту (View Point), мы долго раздумывали. 
Предстояло подняться на вершину горы. При этом я не была подходяще одета (Cм.верхнюю фотографию^^). Мы оставили машину около офиса национального парка и направились прямиком к каменистому подъему на гору коло 400 метров вверх займет 30 минут)Решено было пройти не весь путь, просто полюбопытствовать видом и благополучно спуститься, не дойдя до вершины.

В подобной ситуации просыпается азарт. Ты попросту не можешь бросить свое желание увидеть то, ради чего поднимаются люди, на половине пути.
Каменистая тропа оказалась совершенно нелюдная . Немногочисленные знаки указывали направления. 
Подъем, на мой взгляд, не из легких. Я устала, возможно, из-за своей неподходящей обуви.  Как вдруг, мы увидели одну спускающуюся иностранную пару. Они были так воодушевлены и дали нам огромную мотивацию продолжить путь.

Как итог, мы на вершине!!! Великолепный вид! Только мы и величие природы! 





Воду мы решили допить, чтобы не мешалась при быстром спуске обратно к машине.
Как я писала ранее, мало было указателей. Мы случайно ушли по совершенно другой каменистой дороге вниз. Местность выглядела одинаковой. Шаг за шагом стало труднее спускаться. По мере трудности нашего передвижения мы и поняли, что заблудились.





Молодой человек сказал, надо подниматься.  Легче будет найти нас рядом с вершиной горы, нежели где-то в нижней части.
Когда поднимались, дорога привела нас уже в другое место. И попросту мы оказались в такой ситуации, что ни спуститься, ни подняться.
Острые камни царапали мне ноги, кустарники зацепляли платье, а многочисленные комары, не удивительно, радовались свежей ''фаранговойкрови.
А я сидела рядом с таким добродушным камнем.


Немного покричала: “Help, help”Через 1,5 часа должно было темнеть. Тогда б я точно могла расплакаться. Потому что ситуация не из приятных заблудиться в непонятной тайской среде.
Молодой человек до сих пор вспоминает с улыбкой мой милый голос с  “Help, help”:)
Он позвонил другу тайцу с огромной просьбой дозвониться до офиса, где мы покупали билеты. Объяснить ситуацию и прислать к нам кого-нибудь на помощь.

область, где мы заблудились

Помощь была оперативной. Через минут 10 мы уже посылали фотографии местности через смс, а еще через минут 20  послышался голос тайца. Как я была счастлива его видеть :)
Он помог пробраться через трудные места и вывел на правильную дорогу.
Я как перышко спустилась. Легко, быстро и в приподнятом настроении.
Мы его  поблагодарили, как могли. Словами и денежкой. Он выглядел тоже счастливым :)





Очень важно в путешествиях иметь заряженный телефон, сотовую связь, номера нужных людей, голову на плечах. 
Это был наш единственный раз такого живого и непредсказуемого путешествия.
Мне нравится, что большинство мужчин не теряются в трудных ситуациях и берут ответственность на себя. Даже если бы не было сотовой сети, я уверена, молодой человек что-нибудь да придумал. Люди хорошо проявляются в таких ситуациях. Так что я рада, что мы имели подобный опыт.

После спуска с горы, ни о каких новых местах этой местности речи не могло идти.
Мы благополучно вернулись домой. Уставшие, с полным рюкзаком впечатлений и воспоминаний.
Мы, правда, так и не посетили пещеры и канал Кhlong Khao Daeng национального парка Khao Sam Roi Yot. Говорят, путешествие на лодке по каналу Кhlong Khao Daeng через манговый лес незабываемо. Но это уже совсем другая история. :)



Tuesday, August 19, 2014

꼬창 즐기기 1 - 화이트샌드 비치 (White Sand Beach, Koh Chang)

Source: www.ko-chang.com

꼬창은 크게 동쪽과 서쪽 해안으로 구분되어집니다.

뜨랏에서 배를 타고 30분이면 도착하게 되는 꼬창 페리터미널은 섬의 북쪽에 위치해 있는데, 페리에서 내려서 좌회전하면 동쪽 해안으로, 우회전하면 서쪽 해안으로 가게 되죠.

페리로 도착하는 관광객을 반기는 "Welcome to Koh Chang" 싸인

동쪽은 아직 개발이 활성화되지 않았고, 로컬 어부 마을이 많다고 하는데, 짧은 일정에 동쪽까지 속속들이 들여다보는건 어려울 듯 해서, 다음 여행때 둘러보기로 하고 두번의 여행에서 다 제외시켰습니다. (차 타고 건성건성 돌아본다하더라도 최소한 반나절 이상의 시간은 잡아야 할겁니다)

섬에 일주 도로가 있으면 여러모로 편리할 터인데, 섬의 도로는 U자를 뒤집어 놓은 형태로 남쪽은 동서가 연결이 안되어 있습니다. 불과 몇키로 남짓 연결하기만 하면 되는데 왜 안하는지는 미스테리이네요. (수년전에 공사를 하다가 관뒀다는..)

White Sand Beach 남쪽의 한 Bar에서 바라 본 풍경
페리 터미널을 떠나서 서쪽으로 언덕을 넘어가면 첫번째 도달하게 되는 해변이 바로 유명한 화이트 샌드 (Hat Sai Kao) 비치입니다. 꼬창에서 가장 길고, 주변 숙박 및 편의 시설이 잘 발달되어 있는 메인 해변이죠. 해변과 나란히 형성된 배후 도로 주변에는 호텔, 씨푸드 레스토랑, 바, 편의점, 마사지, 옷가게 등 없는 것 없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태국 어디나 그렇듯이 보행자 편의는 약하지만, 그래도 다른 해변 배후 도로에 비하면 걷기도 편한 편이죠.


테이블 위에 놓고 자동으로 찍느라 삐뚤어진..
해변은 넓고 길게 펼쳐져 있고, 밤이면 모래사장에 테이블을 내어 놓고 영업하는 바도 많아서 둘러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불쑈니 뭐니 하는 것들은 여기 아니라 어디서나 볼 수 있는거니 큰 의미 없겠구요..

제가 여기를 방문했을때는 우기여서 그랬을까요? 이름은 화이트 샌드 비치인데, 모래사장이 반짝이는 고운 하얀 모래사장이 아니라 부드럽긴 하지만 약간 진흙스러운 느낌의 찰진 모래 같았습니다.


그리고, 편리하다는 점이 장점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여기서 어떻게 꼬창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개성이 약한 곳이기도 하죠. 화이트 샌드 비치에만 머물 생각으로 꼬창을 계획하는 분이 있다면 아예 꼬사멧 혹은 아무 곳이나 더 가깝고 편리한 곳을 권하고 싶습니다. 별로여서가 아니고, 그곳들과 크게 다른 느낌이 없기 때문이겠죠.


화이트 샌드 비치에 우리가 묵어본 호텔은 한국인이 선호하는 호텔중의 하나인, 창부리 호텔 (Chang Buri Hotel) 이었습니다. 호텔은 길을 사이에 두고, 언덕쪽과 해변쪽으로 나뉘는데, 언덕쪽은 비성수기 가격이 1,500 밧 정도로 호텔 시설에 비해서 싼 편입니다. 방크기도 넉넉하고 별로 불편하거나 떨어지는 부분이 없어서 아주 문안합니다.

창부리 호텔 해변쪽 풀장

풀장이나 식당도 언덕쪽과 해변쪽이 각각 따로 가지고 있는데, 투숙객이 어떤 시설을 이용하든 지장은 없습니다. 모든 시설은 아래 해변쪽이 더 잘되어 있죠.

'해변'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창부리는 사실 해변 모래사장이 없습니다. 바다는 끼고 있지만 모래사장은 없는거죠. 아쉬운 부분중 하나입니다.

모래사장이 없는 창부리 호텔 해변

아무튼, 화이트 샌드 비치 전체 경험에 대한 '코'와 '루'의 평가는, '꼬창 방문시 혹시 베이스 캠프로는 삼을 망정, 여기만 머물다가 돌아가지는 마셔주십사' 입니다.

(다음편에는 그 다음 해변인 클롱 프라오 비치를 돌아보겠습니다^^)


엑스트라: 꼬창의 괜찮은 호텔들 블로그글 1
엑스트라: 꼬창의 괜찮은 호텔들 블로그글 2



Saturday, August 16, 2014

TCDC (Thailand Creative & Design Center)

지난 한주는 몹시나 바쁜 한주였다. 'Ko'에겐 올해 가장 바쁜 한주가 아니었나 싶다.

엠포리엄 백화점 6층에 위치한 TCDC


주말을 빌어 도서관이나 찾아가서 밀려 있던 꼬창 이야기 진도를 나가볼 겸, 'Ru'에게 멤버쉽도 만들어 줄 겸 TCDC (Thai Creative & Design Center) 를 찾았다. TCDC는 태국 정부가 Art와 Creative 분야 활성화를 위해서 2004년에 시내 유명 백화점 엠포리엄 (Emporium)  6층에 설립한 복합 시설이다.  

















도서관과 디자인 리소스 센터가 가장 주이지만, 전시활동, 아트숍, 분위기 있는 커피숍 등 다양하고 아티스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환경을 조성해서 태국의 학생층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한번쯤은 들러보고 싶게 하는 곳이다.


도서관의 열람 공간도 규격화된 책상에서부터, 유리벽을 가진 미팅룸 형태, 그냥 편한 거실처럼 퍼져서 읽을 수 있는 분위기까지 다양하게 제공을 해서, 쿨한 느낌에 찾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컨텐츠도 만만치 않아서, 크리에이티브 분야 전 부문에 걸쳐서 다양한 원서와 고가의 비주얼 책들이 잘 비치되어있다. 

옆의 공원과 시내 전망이 뻥 뚤려 보이는 커피숍의 분위기와 맛도 좋아서, 엠포리엄을 들를 기회가 있다면 일부러 찾아 올라가 차를 한잔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도서관 이용과 열람을 하려면 회원 가입을 해야 하는데, 태국 많은 관광지들처럼, 하지만 관광지도 아닌 것이, 내국인 외국인 가격 차별을 해서 태국 일반인은 1년에 600밧, 외국인은 1,200밧을 지불해야 한다. (우리같이 내라는 세금 다 내고, 돈 벌어서 태국내에서 소비하는 이들에게 이건 정말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 얘기는 오늘의 주제가 아니므로 여기까지만..)

하지만, 여행중 구경삼아 온 분들은 여권 보여주고 1일 패스를 얻는 것도 가능하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중의 하나는 이 시설이 탁신 정부때 대폭적인 지원하에 설립이 되었고, 잉럭 정부때도 치앙마이 센터가 설립이 되고 (2013년), 해외지원도 많이 끌여들어온 모양인데, 이런 정권의 부침에 영향을 받는 것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기왕 이런 멋진 시설이 존재하니, 잘 운영해서, 태국의 디자인 및 크리에이티브 인더스트리를 계속 붐업해주고, 학생과 일반인들에게도 꾸준히 매력적인 안식처로 오래 남아주길 기대해본다.


*TCDC는 2017년초에 새로운 장소로 이전했습니다 (Grand Postal Building 지도 정보 클릭) 역사적인 빌딩으로 이전해서 새로운 분위기를 선보이는듯한데 아직 방문을 못해보았네요. 새로운 정보가 생기면 업데이트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