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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14, 2017

라용의 추천 비치 램매핌 Laem Mae Phim Beach Rayong


저희가 차로 3시간 이내의 거리를 여행하고자 할때 어디로 갈지 결정을 하는 요소는 대체로 다음과 같습니다:

1. 파타야: 가장 가깝고, 싸고, 편안하게 바닷 바람 쐬고 오고싶을때. 게다가 방콕 못지 않게 없는것 없이 다 있슴.

2. 카오야이: 산 정취를 느끼고 싶을때. 그냥 조용히 주말을 보내고 싶을때.

3. 후아힌: 바다 바람을 쐬고 싶지만, 파타야는 너무 번잡한 느낌이 들때. 시간이 좀 더 있고, 바다와 산의 정취를 믹스하고 싶을때.

4. 깐짜나부리: 우리는 왠지 배낭여행 느낌 내고 싶으면 가는 곳. 강과 산의 정취속에서 카오야이보다는 약간 더 액티브하게 활동 (폭포를 간다던지, 저녁때 바를 가는 것도 더 쉽고..)

5. 아유타야: 관광객들이 유적지 보러가기는 몰라도, 태국에 사는 사람에게는 그 이외의 매력 부족.

6. 라용: 후아힌도 결국 관광지로 개발되긴 마찬가지. 호젓한 느낌은 없다. 멀지 않지만 조용한 바다를 가고 싶을때 저희는 라용을 찾습니다. (방콕에서 200키로 거리)



라용의 램매핌 비치 (Laem Mae Phim Beach, Rayong)


사실 조용하고 호젓한 면에서는 후아힌도, 꼬싸멧도 따라 올 수 없습니다. 저희는 그래서 그 세곳중에는 라용을 가장 선호하고, 그중에서도 램매핌 비치 (Laem Mae Phim Beach)를 주로 찾습니다.


라용의 해변중에서도 가장 멀리 있는 램매핌 비치


램매핌 비치를 왜 좋아하는지, 상당히 주관적이긴 하지만, 그 이유를 한번 알아볼까요?



램매핌 기준으로는 무척 사람이 많았던 날 (주로 태국현지인)


1. 라용의 여러 해변중에서 가장 편안하고 평화롭고 깨끗한 해변

아직 관광객의 때가 많이 타지 않은 지역이라, 아주 조용합니다. 단체관광객은 물론 없구요. 게다가 상당히 긴 해변이다보니 더욱 조용한 느낌입니다. 해변을 끼고는 나무가 주욱 둘러서서 운치도 좋습니다.

조용한 반면에 숙박 시설이나 레스토랑, 편의점 등 편의 시설은 충분히 들어서 있어서 불편함이 없습니다. 해변을 따라 도로가 있고, 주로 그 도로 건너편으로만 형성이 되어있어서 편의시설이 해변을 침범하지 않습니다.

하루 40밧 하는 비치체어를 빌려서, 음악도 듣다가, 책도 읽다가, 눈이 피곤하면 가까운 무인도나 멀리 보이는 싸멧섬 한번 멍하니 보다가 다시 하던 일에 코를 박으면 됩니다^^



라용 램매핌 비치의 추천 레스토랑 데낄라 썬라이즈 (Tequila Sunrise) 에서의 썬쎗


2. 정말 괜찮은 레스토랑 " 데낄라 썬라이즈 (Tequila Sunrise)"

비치의 동쪽끝으로는 도로 건너편이 아닌 해변쪽으로, 많지는 않지만 씨푸드 레스토랑 몇군데가 들어서 있습니다. 적당한 가격에 신선한 해산물집들이지만 특별히 기억에 남는 곳은 없네요. 대신 그 옆에 조그만 장터처럼 해산물을 파는 곳이 인상 깊은데, 아마 여기서 사서 식당에 들고가서 요리해 달라고 하지 않나 싶네요.


조그만 해산물 시장




저희가 열심히 가는 레스토랑은 소유주도 "파랑" (태국에서 서양인을 부르는 단어) 인 인터내셔널 메뉴의 데낄라 썬라이즈라는 레스토랑입니다. 태국음식도 괜찮고, 유럽 음식 메뉴들이 다 괜찮습니다. 양도 엄청 많고, 가격도 그만하면...




Chicken Breast with Spinach and Cheese


또 한가지, 이곳은 항상 바닷바람이 시원한데요. 바닷바람 맞으며, 와인 한잔과 거기에 맞는 음식을 곁들이면 아주 최상의 분위기, 세상 어느 곳도 부럽지 않은 레스토랑이 됩니다.



갈때마다 선선한 바닷바람으로 반겨주는 데낄라 썬라이즈 레스토랑




3. "소파 보트" 타기  (Sofa Boat)




이거 정말 잼있어요! 램매핌 이외의 해변에서는 잘 볼 수 없는 해양스포츠입니다. 파타야 해변처럼 붐비는 곳에선 탈 수 없고, 여기처럼 한가해야만 탈 여건이 됩니다.

바나나 보트같은건 상대가 안되죠. 속도감이 의외로 크고, 상하 반동이 엄청나서 떨어져 나갈 지경입니다. 그리고, 옆으로 미끄러지는듯한 움직임은 다른 탈 것에서는 느낄 수 없는 소파보트만의 특징이죠.



(동영상속의 소녀는 실제로 떨어진걸까요 아니면 일부러 그런걸까요? 워낙 상하 범프가 심하고, 옆으로 미끄러지는듯한 움직임도 많아서, 잘 붙잡고 있지 않으면 쉬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것도 몇번 타다보니 운전자의 테크닉과 의도에 따라서 라이드 경험이 많이 틀려지더군요.)


기타 정보들:

호텔

예전에 소개했던 쎈타라 Q 라용 호텔 (라용 쎈타라 Q 포스팅 클릭) 은 램매핌 비치 근처에 위치해있긴 하지만 걸어서 접근하기에는 멀고 불편한 위치입니다. 램매핌에 위치한 호텔중엔 매핌 리조트 호텔 (Mae Phim Resort Hotel) 이 문안해보입니다. 바로 길건너에 해변과 소개한 레스토랑들이 위치해 있어서 편리하고, 좀 낡아가긴 하지만 시설도 가격대비 괜찮은 편입니다. (시즌따라 1박 가격 1,500-1,800밧 정도)


램매핌 리조트 호텔 (Laem Mae Phim Resort Hotel)


돌아다니기

램매핌 해변에서는 해변 길이만큼을 빼곤 딱히 갈데도 없습니다. 따라서 걸어서 다 해결할 수 있는 곳이죠. 하지만 가족이 와서 다른 해변이라도 한번 둘러보겠다 싶으면, 이걸 렌트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Family" 모터사이클 1일 300밧 (여길 자차가 없이 와서 이걸 빌려야 할 정도의 상황이 생길 일은 없어보입니다만...)


이건 렌탈용은 아닌거 같고...개가 너무 비만이라 측은했어요


라용 추천 호텔

라용을 갈 이유 (일반적인 소개)

라용의 여러 해변에 대한 간단한 소개




Saturday, August 5, 2017

방콕에서 콘도 구하기 3 실전 사례 Bangkok Condo


방콕에서 콘도 구하는 요령 세번째 포스팅입니다. (첫번째 포스팅, 두번째 포스팅)


방콕의 중심가 수쿰빗 쏘이 24에 있는 고급 콘도들


6년 동안 오래 살았던 정든 곳을 떠나 새 콘도를 찾아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일반적인 심리가, 새로운 살 곳을 찾을때는 아무래도 지난번에는 부족했던 뭔가를 채워줄 수 있는 곳을 원하게 됩니다. 이 때 잊지말아야 할 점은, 예전에 이러이러한게 부족했는데도 살았다는 점은, 반대로 생각하면 그 부족했던 요소들의 우선순위가 높지 않았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우선순위를 짤때 냉정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넓고 좋은 수영장을 찾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나중에 뒤돌아서 보면
"1년에 수영장 딱 한번 이용했다"는 등의 이야기도 많이 듣게 됩니다. 


우선순위 이야기 다시 나왔으니, 방콕에서 콘도를 찾을때 흔히 겪을 수 있는 우선순위 고민거리중 한가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왼쪽은 지은지 1년도 채 안된 Lumpini 24 콘도. 오른쪽은 지은지 25년 된 Mahogany Tower


보통, 신축 콘도들은 위치도 좋고 (지하철/지상철역 근처등), 1층 로비를 으리으리하게 지어놓기도 하고, 신축이므로 대체로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다 그런건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내부와 집은 실속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래된 콘도와 비교해서, 방이 대체로 작은 편이고, 두껍지 않은 벽때문에 방음이 안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건물, 특히 로비는 으리으리하게 지어놓았지만 막상 집과 내부 마감이 부족한 느낌이 들때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관리가 잘 된 오래된 콘도가 신축콘도보다 낫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날씨 좋은 날 집에서 본 전망 - 그린이 빈약한 방콕에서 공원 (룸피니파크)이 주는 싱그러움이 고마움


현재 살고 있는 콘도는, 예전 살던 곳에 비하면, 그냥 흔한 콘도의 흔한 유닛입니다. 삼겹살 파티와 칵테일 파티는 이제 물건너 갔군요^^





우리는 Golden State Warriors의 Stephen Curry 팬!


하지만, 그런걸 상쇄해주는 장점도 많이 있습니다. 이번에 중요시했던 요소중의 한가지가 부대 시설 (facility) 이었습니다. 운동 좀 열심히 해보려구요^^ 그 점에서는 다른 어느 곳이 부럽지 않다고 판단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래 되지 않은 콘도이지만 실내 마감등이 아주 우수한 편입니다.






위치적인 면에서는 사무실과 멀지 않고, 방콕의 센트럴파크인 룸피니 공원에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여서 만족입니다.



룸피니 파크. 자유롭게 널부러져(?)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외국인^^



이처럼 별로 대단치 않은것 같은 조건도 막상 콘도를 찾다보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는 이런 프로세스를 거쳤습니다:

1. 우선순위 확정
2. 온라인에서 우선순위와 상관없이 콘도를 보다가 우선순위에 부합되는 곳이 있으면 기록 - 그냥 무작위로 사진도 보고 하기엔 Craiglist Thailand 부동산 섹션 (크레이그 리스트 부동산 렌탈 링크) 이 괜찮은 듯 하고, 데이터베이스화 되어있는 정보는 hipflat.com (힙플랫 링크) 이 가장 빼어난 것 같습니다. (렌트나 매물이 콘도별로 잘 정리되어있고, 가격 정보도 한눈에 비교 가능)
3. 찍어놓은 콘도를 직접 방문해서 콘도 사무실에 렌트로 나와있는 곳을 보여달라고 요청 (보통 도와줌)
4. 콘도는 맘에 들지만 체크해본 유닛이 딱히 마음에 안 들었을 경우, 부동산 에이젼트에게 그 특정 콘도에 나와있는 유닛을 보여달라고 요청
5. 같은 과정을 다른 관심있는 콘도에도 반복
6. 결정

에이젼트 비용은 소유주쪽에서 지불하므로, 에이젼트를 이용하는데 꺼릴 이유는 없습니다 (오히려 올바른 렌탈 계약을 위해서는 에이젼트를 끼는게 맞는것이죠). 다만, 에이젼트의 됨됨이 (열심히 하는지, 내 이익을 대변해주는지 등등)를 잘 관찰해 볼 필요는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해외에 장기거주가 예상될 경우, 콘도를 렌트하느냐, 구매해야 하느냐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각자의 상황과 여건에 따라서 여러가지 고민해야 할 요소가 틀리므로 단적으로 결론을 말하기는 힘들거 같습니다. 방콕에서 유념할 점은, 콘도에 대한 투자로서의 가치가 한국보다 현저히 떨어지고, 현금화(재판매)에 대한 고민까지도 해봐야 한다는 점입니다. 보통 역에서 가깝고 편리한 위치의 고급 콘도가 그나마 투자로서의 가치도 높고, 향후 판매도 용이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거주지 디테일

- 구분: 콘도 / 아파트 / 서비스아파트
- 크기: 55스퀘어미터
- 방수: 베드룸 1, 화장실 1, 거실 1
- 층: 44층 건물의 15층
- 전망: 상중하중 상인 전망
- 지하철/지상철역과의 거리: 걸어서 5분
- 주차장: 지정주차
- 시설: 대형풀, 썬베드, Gym, 도서룸, 액티비티룸, 컨퍼런스룸, 어린이놀이터, 농구코트, 큰1층마당
- Fully Furnished (모든 가구, TV 2대, 냉장고, 오븐, 청소기, 식기, 베드 시트까지 구비)
- 지역: 사톤


선택시 고려사항 (우선순위)

1. 예산 (당근 가진 예산 이내의 렌트비이어야 함)
2. 사무실과의 거리 (걸어서 갈 수 있을 거리 또는 차로 막히지 않고 갈 수 있는 거리)
3. 어차피 사무실 위주이긴 하지만, 시내에서 지하철역으로 최대 4-5정거장을 넘어가지 않는 지역
4. 콘도내 다른 집과의 독립성 (특히 방음)
5. 너무 작지 않은 원베드룸 (45스퀘어미터 이하는 답답한 느낌) 그리고 밝아야 함
6. 지하철 또는 지상철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
7. Facility (특히 Gym이 잘 되어있는 곳)
8. 훌륭한 뷰는 아니더라도 막히지 않은 뷰 (아파트끼리나 다른 건물과 서로 마주 보는 그런 뷰는 안됨)
9. 주변 환경 (가능하면 깨끗한 동네)



방콕에서 콘도 구하기 (일반적인 요령)

방콕에서 콘도 구하기 2 실전사례 (예전에 살던 콘도)

방콕에서 콘도 구하기 - 한 외국인의 체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