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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5, 2017

방콕에서 콘도 구하기 3 실전 사례 Bangkok Condo


방콕에서 콘도 구하는 요령 세번째 포스팅입니다. (첫번째 포스팅, 두번째 포스팅)


방콕의 중심가 수쿰빗 쏘이 24에 있는 고급 콘도들


6년 동안 오래 살았던 정든 곳을 떠나 새 콘도를 찾아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일반적인 심리가, 새로운 살 곳을 찾을때는 아무래도 지난번에는 부족했던 뭔가를 채워줄 수 있는 곳을 원하게 됩니다. 이 때 잊지말아야 할 점은, 예전에 이러이러한게 부족했는데도 살았다는 점은, 반대로 생각하면 그 부족했던 요소들의 우선순위가 높지 않았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우선순위를 짤때 냉정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넓고 좋은 수영장을 찾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나중에 뒤돌아서 보면
"1년에 수영장 딱 한번 이용했다"는 등의 이야기도 많이 듣게 됩니다. 


우선순위 이야기 다시 나왔으니, 방콕에서 콘도를 찾을때 흔히 겪을 수 있는 우선순위 고민거리중 한가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왼쪽은 지은지 1년도 채 안된 Lumpini 24 콘도. 오른쪽은 지은지 25년 된 Mahogany Tower


보통, 신축 콘도들은 위치도 좋고 (지하철/지상철역 근처등), 1층 로비를 으리으리하게 지어놓기도 하고, 신축이므로 대체로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다 그런건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내부와 집은 실속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래된 콘도와 비교해서, 방이 대체로 작은 편이고, 두껍지 않은 벽때문에 방음이 안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건물, 특히 로비는 으리으리하게 지어놓았지만 막상 집과 내부 마감이 부족한 느낌이 들때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관리가 잘 된 오래된 콘도가 신축콘도보다 낫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날씨 좋은 날 집에서 본 전망 - 그린이 빈약한 방콕에서 공원 (룸피니파크)이 주는 싱그러움이 고마움


현재 살고 있는 콘도는, 예전 살던 곳에 비하면, 그냥 흔한 콘도의 흔한 유닛입니다. 삼겹살 파티와 칵테일 파티는 이제 물건너 갔군요^^





우리는 Golden State Warriors의 Stephen Curry 팬!


하지만, 그런걸 상쇄해주는 장점도 많이 있습니다. 이번에 중요시했던 요소중의 한가지가 부대 시설 (facility) 이었습니다. 운동 좀 열심히 해보려구요^^ 그 점에서는 다른 어느 곳이 부럽지 않다고 판단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래 되지 않은 콘도이지만 실내 마감등이 아주 우수한 편입니다.






위치적인 면에서는 사무실과 멀지 않고, 방콕의 센트럴파크인 룸피니 공원에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여서 만족입니다.



룸피니 파크. 자유롭게 널부러져(?)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외국인^^



이처럼 별로 대단치 않은것 같은 조건도 막상 콘도를 찾다보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는 이런 프로세스를 거쳤습니다:

1. 우선순위 확정
2. 온라인에서 우선순위와 상관없이 콘도를 보다가 우선순위에 부합되는 곳이 있으면 기록 - 그냥 무작위로 사진도 보고 하기엔 Craiglist Thailand 부동산 섹션 (크레이그 리스트 부동산 렌탈 링크) 이 괜찮은 듯 하고, 데이터베이스화 되어있는 정보는 hipflat.com (힙플랫 링크) 이 가장 빼어난 것 같습니다. (렌트나 매물이 콘도별로 잘 정리되어있고, 가격 정보도 한눈에 비교 가능)
3. 찍어놓은 콘도를 직접 방문해서 콘도 사무실에 렌트로 나와있는 곳을 보여달라고 요청 (보통 도와줌)
4. 콘도는 맘에 들지만 체크해본 유닛이 딱히 마음에 안 들었을 경우, 부동산 에이젼트에게 그 특정 콘도에 나와있는 유닛을 보여달라고 요청
5. 같은 과정을 다른 관심있는 콘도에도 반복
6. 결정

에이젼트 비용은 소유주쪽에서 지불하므로, 에이젼트를 이용하는데 꺼릴 이유는 없습니다 (오히려 올바른 렌탈 계약을 위해서는 에이젼트를 끼는게 맞는것이죠). 다만, 에이젼트의 됨됨이 (열심히 하는지, 내 이익을 대변해주는지 등등)를 잘 관찰해 볼 필요는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해외에 장기거주가 예상될 경우, 콘도를 렌트하느냐, 구매해야 하느냐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각자의 상황과 여건에 따라서 여러가지 고민해야 할 요소가 틀리므로 단적으로 결론을 말하기는 힘들거 같습니다. 방콕에서 유념할 점은, 콘도에 대한 투자로서의 가치가 한국보다 현저히 떨어지고, 현금화(재판매)에 대한 고민까지도 해봐야 한다는 점입니다. 보통 역에서 가깝고 편리한 위치의 고급 콘도가 그나마 투자로서의 가치도 높고, 향후 판매도 용이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거주지 디테일

- 구분: 콘도 / 아파트 / 서비스아파트
- 크기: 55스퀘어미터
- 방수: 베드룸 1, 화장실 1, 거실 1
- 층: 44층 건물의 15층
- 전망: 상중하중 상인 전망
- 지하철/지상철역과의 거리: 걸어서 5분
- 주차장: 지정주차
- 시설: 대형풀, 썬베드, Gym, 도서룸, 액티비티룸, 컨퍼런스룸, 어린이놀이터, 농구코트, 큰1층마당
- Fully Furnished (모든 가구, TV 2대, 냉장고, 오븐, 청소기, 식기, 베드 시트까지 구비)
- 지역: 사톤


선택시 고려사항 (우선순위)

1. 예산 (당근 가진 예산 이내의 렌트비이어야 함)
2. 사무실과의 거리 (걸어서 갈 수 있을 거리 또는 차로 막히지 않고 갈 수 있는 거리)
3. 어차피 사무실 위주이긴 하지만, 시내에서 지하철역으로 최대 4-5정거장을 넘어가지 않는 지역
4. 콘도내 다른 집과의 독립성 (특히 방음)
5. 너무 작지 않은 원베드룸 (45스퀘어미터 이하는 답답한 느낌) 그리고 밝아야 함
6. 지하철 또는 지상철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
7. Facility (특히 Gym이 잘 되어있는 곳)
8. 훌륭한 뷰는 아니더라도 막히지 않은 뷰 (아파트끼리나 다른 건물과 서로 마주 보는 그런 뷰는 안됨)
9. 주변 환경 (가능하면 깨끗한 동네)



방콕에서 콘도 구하기 (일반적인 요령)

방콕에서 콘도 구하기 2 실전사례 (예전에 살던 콘도)

방콕에서 콘도 구하기 - 한 외국인의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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