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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22, 2017

방콕 화랑의 부동산 에이전트 체험기


새로 이사할 콘도를 찾는 외국인의 경험을 너무 맛깔나고 재미있게 담은 글이 있어서 번역해서 올려봅니다. 이 분의 에이전트 경험이 부정적인 쪽으로만 치우쳐서 쓰인 경향이 있지만, 중간 중간 좋은 정보들이 존재하고,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깨알같은 정보들이 괜찮습니다.

Stickman Bangkok 이라고 태국거주 화랑 (외국인/서양인을 일컫는 태국외래어 표현 - 프렌치를 의미하는 불어 "프랑수와"가 변형이 되어서 "화랑"이 되었다고 함) 들에게 유명한 웹사이트에 몇년전 (2013년)에 올랐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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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콘도 헌팅과 골치 아픈 태국 부동산 에이젼트 (영어원문 링크)

스틱맨 본부로 들어오는 가장 자주 들어오는 질문중 한가지가 방콕에서 거주지 찾기 관련된 질문들이다. 나는 항상 이렇게 조언을 한다: 어느 지역에서 살지 결정한 후, 맘에 드는 데가 나올때가지 열심히 발품을 팔며 그 지역을 돌아다녀라! 그 조언을 내가 들었더라면....

(중략)

근자에 갑자기 마음이 동해서, 이사할 콘도를 찾기 시작했다. 변화는 주고 싶지만 급할것까진 없고, 그렇다고 발품을 팔 정도의 열망은 없어서 부동산 에이전트를 통하기로 결정!





처음 연락이 된건 외국인 부동산 에이전트였다. 헐, 하지만 내 예산 (월 2만5천밧) 정도로는 자다 일어날 사람들도 아니란걸 깨달았으니..내가 필요한건 태국 에이전트였다.

나는 태국 에이전트 몇군데에 연락을 해서 아속사거리와 엠포리엄 백화점 사이에 있는 괜찮은 콘도건물내에 있는 안락한 콘도를 찾는다고 밝혔고, 몇가지 "필수항목"을 말로뿐 아니라, 이메일로도 정리해서 다 보내주었다. '이 정도면 아주 명료하고, 헷갈릴 일이 없을거야!'

- 50스퀘어미터 정도, 원베드룸을 선호하지만, 큰 스튜디오 타입도 고려할 수 있슴
- 12층 이상은 안됨
- 가구 일체 갖춰진 곳
- 세탁기 
- 자연광이 잘 들어오는 채광 좋은 집
- 지상철이나 지하철과 15분 이내 걷는 거리
- 월세 25,000밧 정도 (*번역자주: 현재시세로는 28,000밧 정도 봐야할듯요 - 이 예산이면, 지역에 따라서 약간 차이는 있겠지만, 원베드룸으로는 꽤 괜찮은 곳을 찾을 수 있는 예산임)







펫부리 MRT역 사거리, 프롬퐁 지상철역, 퀸 씨리킷 센터 MRT역 세군데를 선으로 연결하면 생성되는 삼각지역, 바로 거기가 내가 원하는 지역이었다. 구체적인 지역이긴 하지만, 그 지역은 외국인이 선호하는 지역이고, 상당히 많은 신구 콘도가 존재하는 곳이다. 

태국의 부동산 에이전트 시스템은, 에이전트가 세입자를 찾아서 넣어주고, 집주인에게 한달치 집세를 커미션으로 받는 형태이다. 

첫번째 만난 에이전트는 아스널 알렉스라는 별로 좋지 않은 친구가 운영하는 에이전시에서 일하는 에이미라는 에이전트였다. 에이미는 아속에서 만나서 4군데를 보여주겠다고 했고, 당장 계약할거라고 확신을 하는 분위기였다. 

에이미는 20분을 늦었는데, 보통 5분이면 자리를 뜨는 나는 이날따라 바보처럼 그녀에 관대했다. 지금 되돌려 생각해보니, 그녀의 꼬임끼 넘치는 행동, 낮시간의 아속에서보다는 밤시간 쏘이 카우보이에서나 더 잘 어울릴듯한 짧은 치마, 이런것들에 넘어간게 아닌가 싶다. 영어도 괜찮은 편이고, 빠져들게 하는 재주가 있어서, 늦게 왔다는 사실도 곧 잊게 되었다. 

첫번째 콘도는 펫부리 로드에 있는 40몇층되는 고층의 신규 콘도였다. 건물 엘리베이터에 들어서자 에이미가 30층 버튼을 누르길래, 나는 그런 고층 방을 원치 않는다고 다시 환기를 시켜주었다. 무슨 고소공포증이 있거나 한건 아니고, 높은층에서는 모바일폰 연결이 안 좋을 수도 있고, 화재나 정전시 엘리베이터가 운행을 안하면 오르내리는것도 문제이고 그런 이유들 때문이다. 

"에이, 그래도 전망이 얼마나 좋은데요" 에이미가 내가 진정 원하는 거에는 큰 관심 없는듯 자랑을 한다.

마침 다 올라왔으니, 방을 둘러보긴 했지만, 찾는 지역에서 살짝 벗어난 지역이기도 하고, 아무튼 30층은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다.

전망은 정말 훌륭했다. 하지만, 예견했듯이, 모바일 신호는 꽝. 다음 콘도 부탁해요! (*번역자주: 요즘, 2017년에는 고층이라서 모바일 신호가 안 좋은 곳은 드물지 싶은데, 그래도 체크해보는게 좋을지 모르겠다.)

콘도를 나와서 (내가 지정한 지역을 가려면) 펫부리 로드 동쪽방향으로 차가 가야하는데, 에이미는 계속 서쪽으로 진행을 한다. "여보슈, 에이미, 어디 가는거에요?" "나나요!" 마치 신나는 지역이라도 가는 듯 에이미는 목청을 높여 대답한다.

"나나는 안되요!" "절대 관심 없어요" 나나는 내가 방콕에서 가장 살기 싫은 지역일것이다. 아속에서 서쪽 방향은 아니라고 내가 전화로도 설명했고, 이메일로도 정확히 적어주었는데...

갑자기 힘이 빠진듯한 에이미, 지금 가는 곳에 두군데나 보여줄데가 있다고 한다. 

"관심없어요. 갈 필요 없구요, 그냥 나머지 한군데 남은 곳이나 가보죠"

이제 한군데 남은 셈이다.

아속지역 쏘이를 요리조리 돌며 45분만에 도달한 곳은 우리가 처음 만난 곳. 그 근처에 있는 고층 콘도 주차장으로 들어선다. 

나는 콘도로비에서 기다리고, 에이미는 콘도사무실에서 방키를 받기 위해 사라짐. 그런데 한참을 기다려도 안 돌아와서 무슨 일이라도 있는지 궁금해서 콘도사무실로 찾아가본다.

아뿔사, 콘도사무실은 혼돈의 장이다. 우리가 가야할 빌딩은 여기가 아닌듯하다. 에이미는 완전 헤메고 있는게야. 집을 볼 곳은 이름이 비슷한 다른 콘도였던 것이고, 에이미는 그 콘도가 어디인지도 잘 모르는 것이다. 집주인과 통화하려고 전화를 해보지만 연결 불가능. 

결국, 에이미가 보여줄 곳은 총 네군데였지만, 두군데는 내가 원하는 지역 훨씬 밖이었고, 하나는 살짝 밖이지만 너무 고층이라 안되고, 마지막 콘도는 괜찮은 데인지도 모르지만, 집을 찾을 수가 없다! 20분을 늦고, 내가 원하는 집을 보여주지 못한 에이미, 이제는 아무 개념 없는 에이전트라는걸 깨닫게 된다. 전화로, 이메일로 설명하고도 이런 결과를 던져준 그녀와는 거래 안하기로 결정하고 약속을 다시 잡지 않았다. 

다른 에이전트를 찾아야해.





두번째 에이전트의 이름은 "다". 세입 전문 부동산을 운영하는 20대후반의 예쁜 태국처녀였다. 다는 사무실이나 웹사이트조차도 없었지만, (아마도 그녀의 머릿속에 정리된) 몇군데 보여줄 곳이 있는거 같았다. 몇번의 통화와 이메일 교환후, 내가 원하는 걸 잘 이해한거 같았고, 하루이틀만 주면 입맛에 맞는 콘도를 찾아서 연락주겠다고 한다. 약속한 기일에 연락이 오고, 우리는 드디어 콘도 구경을 하러 만나기로 한다. 

외국인들과 비즈니스를 하는 어어쁜 태국처자가 대부분 그러하듯, 다는 웬만한 서양남자가 관심을 가질정도가 아니라 거의 "흥분할" 지경이 되도록 사근거린다. 이건 꼬시려는 정도가 아니라 섹시하게 보이려는 의도가 적나라하게 보인다.

다는 4 콘도를 준비해왔는데, 한개만 빼고는 모두 내가 원하는 지역에서 많이 벗어난 곳들이다. 시간은 딱 맞춰왔지만, 그것 빼고는 뭐한가지 제대로 한게...공손하고, 신경써주고..예, 섹시까지 해주셨지만, 내가 주문한걸 맞춘 게 없다. 이젠 좀 열이 나기 시작..뭐 바삐 찾아야 할 이유는 없지만, 시간을 낭비하는게 너무 싫었다.

에이미처럼 다도내가 요구한 조건의 콘도를 못 맞춰준걸 매우 미안해하며 다시 약속을 잡자고 했지만, 나는 이미 정해둔 곳이 있다고 거짓말로 둘러대곤 약속을 피했다.






다음 에이전트는 유명한 대형 부동산 에이전시 소속의 제니였다. 제니는 태국북부 출신의 20대 중반 아가씨로, 방콕에 온지는 2년밖에 안되었는데, 아주 죽여주는 미모의 아가씨였다! 거의 만점이야 만점! 옷도 섹시하게 입었고, 교태가 넘쳤으며, 그 죽여주는 미모는 화랑과 태국인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그런 스타일의 아가씨였다.

제니도4군데 준비를 해왔는데, 이즈음에는 '무슨 태국 부동산소개학교 같은데서 4가 매직넘버라고 가르치기라도 하는걸까?' 라는 생각까지 하게된다. 첫 콘도는 통로 소재. 제니가 "통로"라는 얘길 꺼내자마자 나는 곧바로 제니가 미모만 빼어나고 생각은 없는 백치미여자일거라는 의심이 들기 시작한다. 통로는 쾌적하고 매우 좋은곳인게 사실이지만, 내가 원하는 위치는 아니다. 그래서 네군데중 두군데는 보기도 전에 제외. 그리고, 수쿰빗 쏘이 24에 소재한 다른 두 콘도를 보기 위해 나선다. 쾌적하고 나무도 많은 엠포리엄백화점 옆 쏘이로 들어가며 "그래 여긴 완벽해"라는 생각이 든다.


수쿰빗 쏘이 24


한 콘도건물내 두집을 보게 되었는데, 구조가 영 엉망이고 집이 너무 어두워서 해가 쨍쨍한 낮 시간에도 조명을 켜야할 정도였다. 제니도 두집을 미리 본게 아니었고, 자기가 보기에도 집이 별로라고 실토를 한다.

제니도, 조건을 맞춘 집을 못 보여주는 면에서, 에이미와 다에 비교해서 별반 날게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제니의 화끈한 미모에 눈이 멀어서 다음 약속을 잡고 만다. 우리는 그 자리에서 내가 제시한 조건을 다시 복습해보고, 제니는 이번엔 정말 자신있다고 약속을 한다.

며칠이 지나서, 우리는 아속 근처의 쏘이에 소재한 콘도 한군데에 세 집을 보게 된다. 처음 집은 괜찮았지만 20층이었다. 예산내의 집이긴 했지만, 집에 비해서는 렌트가 너무 높은거 같았고. 다른 두집은 내부수리를 한적이 없어서 오래되어보이고, 관리상태도 그렇고, 그리 와닿지가 않았다.

제니가 내 팔짱을 끼고, 활짝 웃으며 "세군데중에 어디가 제일 좋아요?" 물을때, 나는 제니가 빨리 계약을 성사시키려고 안달이 났음을 느꼈다.

"난 이 빌딩이 별로네요."

제니가 왜냐고 묻길래, 콘도 바로 앞에 슬럼 판자촌이 있고, 그 슬럼 거리를 걸어서야 지하철에 갈 수 있는데, 매일 그걸 어떻게 하느냐고 대답.

제니는 즉각 나를 불붙듯 째려보며 쏘아붙인다. 먼저 영어로, "What's wrong with you?" 도대체 당신은 뭐가 잘못된거에요 라고 하더니, 그 다음엔 태국말로 이렇게 덧붙인다. "쿤 르악 막 찡찡!" ("너무 까다로운거 아니에요?!")

화를 내며 나한테 이렇게 지적한다 (뭐 틀린 말은 아니다)  "슬럼 근처는 안된다고 얘기한 적 없잖아요!!" - 그렇다. 슬럼에 둘러쌓여서 야밤에도 지하철역을 갈려면 으슥한 슬럼거리를 걸어야 하는게 곤란하다고 말을 한적이 없긴 하다.

"내가 수세식 변소가 아니면 안된다, 약쟁이들이 약 만들던데 (meth lab)는 안된다, 기타 한 백만가지 다른 안되는 점들을 말한적이 없죠."

"Meth lab 이 모죠??"

제니는 이제 완전 삐졌다. 월목표치를 채우라고 보스한테 압력을 받고 있는건지, 오늘이 마술에 걸린 날인지, 아니면, 자신의 미모와 매력이 이번엔 먹혀들지가 않아서 화가 난걸까? 그녀는 사무실에 빨리 들어가봐야한다며 갑자기 휑하니 떠나버린다. 혼자 남은 나는 지하철을 타기 위해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개천을 낀 슬럼거리로 터벅터벅 계획에 없던 산책길을 나선다.


고급콘도/호텔과 가건물 형태의 빈민거주지역이 뒤섞여있는 방콕


아주 오랜만에 방콕에서 콘도를 찾으며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 지난 10년간 특히 중간가격대 콘도 (250만밧-천만밧)의 구매가가 치솟았지만, 렌트가는 그리 많이 오르지 않았다. 방콕시내중심가에 원베드룸 콘도 월세가가 10년전에는 최소 16,000밧 정도에서 시작되었던 거 같은데. 지금은 24,000밧 정도에서 시작하는 거 같다. (*번역자주: 이 글이 쓰인 2013년 7월 기준)

- 수쿰빗 중심가 (지금은 수쿰빗에서 온눗에 이르는 지역까지 연장)의 콘도 가격이 치솟았고, 최고의 동네, 예컨데 통로 같은데 있는 괜찮은 콘도가는 웃기지도 않을 정도이다 (태국 기준으로)

- 방콕과 치앙마이, 파타야 등 기타 외국인거주지역간의 월세 부르는 가격 차이가 그 어느때보다 커졌다. 방콕이 항상 더 비쌌던건 맞지만, 지금은 "훨씬더" 비싸져버렸다. 

- 중가의 새 콘도 평수는 매우 작은 편이다. 2000년전에 지어진 콘도 원베드룸은 60-80 스퀘어미터까지 아주 살기 좋은 크기였지만 (100 스퀘어미터 = 30평), 요즘 지어진 콘도들은 빡빡한 40스퀘어미터대나 그보다 작은 평수까지도 있다!

- 월세로 나오는 방들이 제법 되긴 하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 지어지는 콘도수에 비해서는 생각보다 물량이 많지 않다. 괜찮은 곳은 빨리 나가기 마련이고, "흙속의 진주" -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의 좋은 콘도내 괜찮은 집 - 은 요즘들어 더 찾기 힘들어졌다.

- 예전에 비해 집주인이 월세를 흥정해주는 경우가 훨씬 더 작아졌다. 예전에는 보통 부르는 가격에서 10% 싸게 해주는 건 기본이었고, 20%도 드문 경우가 아니었으며, 고급콘도는 30%까지도 깎아주는걸 볼 수 있었다. 내가 아주 맘에 들었던 한 콘도는 28,000밧에 나와있었는데, 집주인이 27,000밧까지는 억지로 깎아주겠다고 한다 - 하지만, 그것도 2년 계약을 해야만!

- 대부분의 외국부동산소개사는 월세 최소한 35,000밧 이상은 되어야 움직일 생각을 한다. (*번역자주: 요즘은 크레익리스트등을 통해서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외국인 에이전시도 많습니다. 이들은 가격대에 그리 민감하지 않구요. 외국인-태국인 부부가 같이 뛰는 경우도 자주 보임.)

- 태국부동산에이전트는 별로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동네에 대한 충분한 지식도 부족했고, 직업정신도 투철하지 않았다. 늦기도 잘했고, 고객이 원하는걸 잘 듣지 않았다. 한 에이전트는 일이 잘 안풀려서 커미션수입이 안나오거나 월목표치를 못채울것 같자 화까지 냈다. 이게 태국 부동산 에이전트 라이센스를 발부하는데 자격여건이 약해서인지는 또다른 토론거리로 남겨놓아본다. 

- 에이전트가 집을 미리 본적이 없고, 콘도에 발을 들여놓아본적도, 어디 있는지조차도 확실치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므로 믿음이 가지 않는다. 왜 그 콘도가 좋은 선택인지, 주변환경 어떤 점이 좋은지 등에 대한 설명을 기대하기는 물론 힘들다. 근처에 제일 가까운 쇼핑몰이 뭔지 정도 이상의 질문은 안하는게 좋다. 

- 상당수 태국 에이전트는 고객을 일단 확보하고, 원하는게 뭔지를 파악한다음, 태국어 부동산 사이트에 들어가서 조건에 맞는 콘도를 검색하는거 같다. 그리곤 주인과 약속을 잡고, 외국인 고객에게 집을 보여주게 된다. 별 큰 도움을 못 주는 중간상일뿐인 것이다. 많은 부동산이 웹사이트가 없고 확보된 물량조차도 없는 경우가 많다. 장기적인 고객확보라는 개념은 없고, 하루살이처럼 거래하고 지나갈뿐이다. 

- 어떤 경우에는 방콕에 거준하지 오래되지 않은 에이전트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이 방콕에 이미 거주해오며, 방콕을 잘 아는 고객들에게 어떤 가치를 더 줄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 

- 많은 태국부동산에이전트는 20대 중후반 여성으로, 본업을 두고서 세컨드잡으로 뛰는 경우가 많다. 방콕에 거주하러 오는 외국인 대다수가 남성이므로, 그들을 상대로 "여성의 매력"을 발산하는데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 예전에는 대부분의 집주인이 외국인 세입자를 선호하고 반겼는데, 지금은 조심스러워하고 세입자에 대해서 더 알기를 원한다. 어느나라에서 왔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나이가 몇인지? 태국배우자가 있는지? 태국어를 할줄알면 좀 더 우호적인듯 하다. 


나는 예전에 태국 부동산에이전트를 이용해본적이 없었는데, 이제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그 경험은 총체적으로 실망스러웠다. 분명 전문적인 에이전트도 존재하겠지만, 내가 겪어본 몇은 아니었다.

내가 남들에게 항상 들려주던 조언을 내 스스로에게 던지고 들었었어야만 한다. 직접 발품을 파세요!



방콕에서 콘도 구하기 - 나의 경험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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