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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September 2, 2017

태국 겨울 여행 준비 Travel in Winter of Thailand


언뜻 태국에는 겨울이 없을 것 같지만, 태국 나름대로의 겨울이 존재한답니다^^


몇년전 빠이.  방갈로 리조트 창에 찬 공기 때문에 맺힌 아침 이슬.

원래는 이렇게 보이는 뷰


이런걸 아는 사람들은 겨울철 태국 여행 계획을 짤 때, 그 나름대로의 고민이 생기는걸 종종 보았습니다. 선선할 때 여행하면 더 좋은/나쁜게 있는지, 가면 더 어울릴 곳이 있는지, 여름옷 이외에도 준비할게 있는지 등등...오늘은 이런 부분에 대한 궁금증을 한번 풀어보기로 하겠습니다.


11월 도이 매쌀롱.  차로 유명한 도이 매쌀롱에서는 차를 파는 집에서 각종 차의 시음이 가능하다.

요즘은 차판매와 찻집을 겸하는 이런 분위기 있는 곳이 많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차 무료 제공. (도이 매쌀롱)


1. 태국의 겨울은 언제인가?

크게는 우기가 멈추는 10월말부터, 다시 더워지기 시작하는 2월중순까지 정도로 보겠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도드라지게 선선해지는 시기는 12월-1월중순의 시기입니다.


1월1일 빠이의 거리. 다양한 사람들의 복장에 주목. 털모자 등장^^


2. 태국 겨울의 날씨와 기온은?

방콕을 기준으로, 겨울의 중심인 기간에도 낮기온은 30도를 웃돕니다. 저녁때는 25도 밑으로 떨어지기도 하는데, 기온을 떠나서, 느낌으로는 한국의 늦여름(9월초?)을 연상하면 딱 맞는거 같습니다. 그 해 그 해마다 틀리지만, 선선한 겨울에는 저녁때 겉옷을 하나 걸쳐야 할때도 있고,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충분히 "선선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습니다.

방콕 이외의 태국 전지역을 놓고 보자면, 남쪽과 북쪽의 차이가 좀 있습니다.

남쪽 (푸켓, 크라비, 사무이..) 은 방콕과 비슷한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겠고, 북쪽 (치앙마이, 치앙라이..)은 저녁과 밤이면 "춥게 느껴질 정도로" 선선할 때가 많습니다. 게다가, 도시를 떠나 고산지역 더 높은 곳으로 움직이게 되면 더 하겠죠. 수은주가 20도 밑으로 흔히 떨어집니다.

그리고, 태국의 겨울은 건기에 해당하므로, 몇달 동안 비 한 방울 구경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태국의 동해안 지역 - 꼬 싸무이, 꼬 따오 등 - 은 예외적으로 이때가 우기에 해당)


추운(?) 새벽 연못에서 모락모락 피어나는 김. 빠이. 


3. 특별히 준비해야할게 있을까?

최소한 긴팔, 아니면 간단한 겉옷 한개 정도는 준비해오는게 좋습니다. 긴 바지도 물론이구요. 북쪽을 갈 계획이라면, 물론 더 든든하게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저희는 겨울에 북쪽에 갈 때면 긴바지, 반팔 위에 긴팔, 그 위에 겉옷 정도는 기본이고, '루'는 필수품으로 목도리를 휴대합니다^^

겨울철은 모기가 많은 계절이기도 합니다. 현지에서 몸에 뿌리는 모기약을 구매해서 만약에 대비하는게 좋습니다.


도이 매쌀롱 근처. 쌀쌀한 날씨에 완전무장한 '루'


4. 어디를 여행하는게 좋은가?

보통 여행을 계획할때는 기온은 큰 고려요소가 아니므로, 이 자체가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건 아니겠습니다. 하지만 '열대의 나라 태국'만 쉽게 연상하는 관광객들에게, 태국 북쪽이 주는 선선한 날씨와 산악지역을 중심으로 한 생경한 기후와 자연/문화 환경은 상당히 신선한 즐거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겨울은 태국의 여행 극성수기여서, 특히 북쪽 지역은 중국인과, 태국 내국인까지 더해져서 상당히 붐비게 됩니다. 숙박 가격이 오르고, 사람에 치일 일이 많아지지만, 비성수기와 비교했을때 그렇다는거지, 결정에 지장을 줄 정도의 장애요인은 아니지 싶습니다.

북쪽에서도 어디를 가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너무 많아서 답이 쉽지 않구요^^, 만약에 방콕 근방에 1박2일로라도 그런 겨울 느낌을 받고자 여행을 떠난다면, 카오야이를 권장할 수 있겠습니다.

벌써 9월로 접어들었네요. 즐거운 태국 겨울 여행 계획 한번 짜보세요! (태국에서 겨울나기 글보기)


군불 쬐기. 11월 도이 매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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