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좀 무섭죠?
내용은 사실 그와는 정반대로, 저희에게 즐거움을 제공한 미스테리 호텔에 관련된 얘기입니다.
latestays 미스테리 딜 캡쳐화면 |
하루는 호텔 부킹 웹사이트들을 목적도 없이 뒤적뒤적 하다가, '미스테리 호텔' 딜을 발견하게 됩니다.
"4-5성급 좋은 호텔 방들이 터무니없이 싼 가격에 제공되는 것이기 때문에, 호텔 이름을 미리 밝힐 수 없다." "이러이러한 (대체적인 위치와 시설/방 언급) 호텔인데, 부킹을 하고나면 호텔을 알려준다."
호기심 많고 귀가 얇은 '코'와 '루'는 미스테리 호텔을 알고, 겪고 싶어서 무턱대고 파타야의 미스테리 호텔 방을 잡아봅니다. (방콕에서 차로 1시간반의 거리이므로 어차피 부담 없는 여행일터입니다)
둘이 열심히 머리를 굴려보고, 상상을 해본 결과 이 호텔은 힐튼 아니면 아마리 호텔일거라고 잠정 결론 내려봅니다. 어떤 쪽이든 가격은 실제로 3-40% 이상 싼 가격. 힐튼이길 더 바라면서 예약 컨펌 버튼을 클릭합니다. (힐튼은 가봐서 알고, 아마리는 가보질 않아서 그야말로 '미스테리 호텔'이므로)
아...아마리 오션 호텔 (Amari Ocean Hotel) 이네요. '괜찮을까?' 의구심 반, 호기심 반으로 '코'와 '루'는
아마리 오션 호텔, 파타야 (출처: 아마리 홈페이지) |
결론부터 쓰자면, 아주 만족스러운 호텔과 여행이 되었습니다.
아마리 호텔 오션 윙 (예전에는 '타워윙'으로도 불렸던듯) 에 도착했는데, 서비스 아주 좋습니다. 예전 카오야이 푸쿰홈 리조트와는 정반대로, 스탭들이 '각이 나도록' 트레이닝 받은 티가 나네요.
예약 버튼 누르자마자 튀어와서 그런지, 예약 사이트에서 컨펌도 아직 못받은 상태였나봅니다. 약간 당황, 지체되더니, 제 컨펌 메일 받은걸 호텔측에 포워드 해달라고 하더니, 막바로 주니어 Suite 으로 업그레이드 해줍니다. 반값에 호텔 예약했는데, 이렇게까지 해주면 횡재죠?^^
주니어 스위트는 각층의 바다쪽 코너 유닛인데, 트인 전망이 너무 시원합니다. (리뷰를 보니, 일반방들이 남쪽-홀리데이인 방향과 북쪽-두싯타니 방향을 보는 두 방향으로 나눠져 있는데, 북쪽 방향을 선택하는게 낫다고 되어있네요)
북쪽으로 본 전망 (두싯타니 호텔 보임) |
남쪽으로 본 전망 (옆에 홀리데이 인) |
아마리는 오션 윙 옆에 나지막하게 아마리 오키드 호텔도 자리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풀장도 두개이고, 마당 공간이 널찍하고 편안하게 조성되어 있네요.
비치로드의 북쪽 끝에 자리를 잡은 것도 맘에 듭니다. 이쪽은 다른 쪽보다 더 깨끗, 조용하면서도 편의성은 절대 뒤지지 않는 위치입니다.
저는 파타야를 많이 (20번? 30번?) 와봤어도 비치로드에 호텔을 잡아본건 힐튼 이외에는 처음이고, 모래사장을 걸어본건...................이번이 처음입니다!!?? (1분 30초 정도^^)
아무튼, 고마운 미스테리 호텔 덕분에 1박2일 즐겁고 편안한 파타야 여행이었습니다.
참고로, '미스테리 호텔'딜을 웹상에서 좀 더 스터디해 보았는데, 제 생각에는 특정한 호텔을 고집해야할 이유가 없다면, 가격적으로 그리 나쁘지 않은 선택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더러 불만도 발견되는 걸 보니, '강추' 따위 단어를 쓰고 싶진 않습니다.
ReplyDelete이런게 유행을 타기 시작하는거 같네요. 아고다에서는 본적이 없었는데 (안했거나, 미미했거나) 어제 오늘 아고다를 들어가보니 'Secret Deal' 이라고 아주 눈에 띄게 홍보가 되고 있네요. 그런데 아무리 '씨크릿' '미스테리'이지만 아고다는 설명이 너무 부족한 느낌이...Latestays 는 그래도 '그 정도면..' 하며 선택할만한 설명이 있는데 비해서 아고다는 너무 빈약해요.
ReplyDelete아고다로 예약하면 업그레이드도 없고 좋은방으로 주질 않는것 같아요.. 주로 혼자 다녀서 best western계열이나 ibis나 이용합니다..
ReplyDelete저희는 그래서 가능하면 호텔에 직접 연락해서 아고다나 젤 싼 온라인 가격을 제시하고 호텔에서 그 가격을 매치해주길 유도하는데, 그것도 몇년전에는 좀 되더니 갈수록 안 되는거 같네요. 얼마전에는 어떤 호텔에 그냥 워크인했는데, 아고다 가격을 보여주면서 이 가격에 그냥 해달라고 했더니, 자기 면전에서 그냥 아고다로 온라인 예약하라고 그러더군요......그래서 호텔 카운터에 아이패드 얹어놓고 예약 버튼을 꾹 눌러 예약(?)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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