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igation Sort

Saturday, September 6, 2014

금요일밤의 방콕 - Lumphini Park & Cloud 47


요즘 매주 업무 스트레스가 상당합니다. 어제는 업무종료시간을 약간 앞두고 뛰어나왔어야할 정도로 약간 숨이 막히는 상황이었는데요 (나이만 먹었지 아직도 수양이 너무 덜 되어있는거 같아요..특히나 "싸바이" "싸바이" 해야하는 태국에서..) '루'는 '루' 나름대로의 스트레스를 안고 살고 있어서, '루' 위주의 금요일 저녁 계획을 세워서 저도 덤으로(?) 즐겨 보았습니다.





'루'가 좋아하는 공원, 그중에서도 방콕에서 젤 좋아하는 룸피니 공원을 찾았습니다.











저녁 어스름할 무렵, 조깅과 운동을 하는 인파가 예상외로 많네요 (이 시간엔 처음).

공원 입구쪽에서 강사에 맞춰 생활 에어로빅

하지만, 거길 벗어나서 안쪽 산책로로 들어가면 아주 평화로운 분위기가 연출 됩니다.



뉴욕의 센트럴 파크처럼 도심 중간에 위치한 공원이어서 자연과 도시의 현란함이 같이 어우러집니다.



공원 산책후에는, 씰롬 유나이티드 타워 루프탑 펍 Cloud 47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Cloud 47 at United Tower, Silom, Bangkok (출처: Cloud 47 Facebook)

방콕을 상징하는 몇가지 루프탑 바들이 있죠. 쉬로코 (Scirocco, Lebua State Tower),  버티고 (Vertigo, Banyan Tree Hotel), 레드 스카이 (Red Sky Centara Grand Hotel, Central World) 등등. 그리고, 요즘 유행처럼 우후죽순 더 늘고 있습니다.


Vertigo, Banyan Tree Hotel (출처: 반얀트리 호텔 홈페이지)

Scirroco, Lebua State Tower (출처: 르부아 스테이트 타워 홈페이지)




Red Sky, Centara Grand Hotel, Central World (출처: 센타라 그랜드 호텔 홈페이지)

Cesar Salad w/ Foie Gras (별로임..)
Chicken Cordon Bleu (괜찮음..)






Cloud 47은 값이 상대적으로 다른 곳보다 쌉니다. (어제 간단한 음식 3가지, 맥주 한 피처 시키고 1,400밧 정도가 나왔네요 - 쉬로코에서 간단한 요리 3가지, 중저가 미니 싸이즈 와인 한병 시키고 딱 만밧 내고 나온 기억이 납니다. 그럴만한 날이라서 눈물을 머금고 내고 나오긴 했지만..)

Cloud 47 at United Towers Silom - 주말 저녁 난간쪽 자리는 예약 필수

분위기는...높은데니 전망은 툭 트이고 좋은데요, 혹시라도 방콕에서 겨울이면 운영되는 대형 비어가든을 아시는 분들한테는 이렇게 비교하면 가장 느낌이 잘 올거 같네요 - 'Glorified Beer Garden' 비어가든을 더 단장해서 옥상으로 옮겨 놓은 느낌입니다. (시설이나 셋업뿐 아니라 서비스의 스타일도)

어떻게 보면 다른 곳처럼 '높은 곳 프리미엄'만 내세워서 바가지 씌우지 않아서 좋았구요, 부정적으로 보자면 "모 고층 비어가든이구먼" 하는 무감동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역시, 기대치와 개인 취향의 문제이겠죠^^

'코'와 '루'의 평가기준으로는요?

'루'는 높은 곳을 좋아해서 무조건 좋아했구요 (고소공포증이 높이를 무서워하는거라면, '루'는 '고소무공포증' 정도 되겠네요. 높이와 무서움에 대한 개념이 아예 없는 듯 해요), 저는 다른 루프탑 바에 비해서 그닥 대단치 않은 분위기에 처음에는 "뭥미?" 약간 실망스러웠지만, 중간부터는 잘 적응하고 편안하고 즐겁게 있다 왔습니다.

여행자들은, "어디를 갔었다"는게 중요할때가 많으니, 여행객들에게는 시로코나 버티고를 권하고 싶구요, "어디를 갔었다"는게 덜 중요한 사람들에게는 적당한 가격과 분위기의 이곳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 comment:

  1. 음식 가격으로 따지면 쉬로코 > 버티고 = 레드 스카이 > 클라우드 47 순서일거 같네요.

    ReplyDele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