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경험' 이라는게 여러가지 종류가 있을터이지만, 저희는 그 중에서도 '호텔 경험'을 상당히 중요시 여기는 편입니다.
호텔을 선택하고 '즐긴다'는게 여행의 목적이나 예산, 개인적인 선호도에 따라서 큰 차이가 있을텐데요, 저희의 기준은 짧게 줄이면 이럴 것 같습니다:
- 중급 이상에서 가성비가 좋아야 한다 (어차피 대부분 짧게 하는 여행, 좀 편안하고 싶은거죠..^^)
- 개성이 있어야 한다
- 방에서 그 지역의 뷰가 잘 보여야 한다 (바다는 씨뷰, 도시는 도시 뷰....)
보통 짧게 머물기 때문에 호텔내 시설등(수영장 등등)은 안 중요하구요, 아침식사라는 것도 저희는 그저 편의로 여길 뿐이지, 주변에 나가서 얼마든지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중요치 않습니다.
반면에, 서비스는 무척 중요한데, 이 마저도 태국에서는 어느 정도 포기한 항목입니다. 태국 모든 호텔이 다 나쁘기 때문이 아니라, 너무 들쑥달쑥해서 예측불허이기 때문이죠 - 서비스가 약한 호텔이 있다면, 그 호텔의 메뉴얼과 트레이닝 부족 탓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서론이 길어졌는데요, 이렇게 서론이 길었던 이유는, '우리가 좋아하는 호텔은 우리가 좋아하는 호텔일뿐' 이라는 소심한 Disclaimer 를 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자, 드디어, 카오야이의 가격대비 우수 혹은 특징 있는 호텔들 소개입니다! (가격은 시즌마다 많이 틀리기도 하고, 저의 기억이 정확치 않고, 귀차니즘 병 때문에 생략합니다)
보난자 리조트 (The Bonanza Resort) 홈페이지
(사진출처: 보난자 홈페이지) |
골프장, 호텔, 별장, 각종 레져 시설이 들어서 있는 대형 단지입니다. 동물원, 축구장, 서바이벌 게임등 가족이나 단체를 위한 시설이 많이 갖춰져 있구요, 레이싱 트랙까지 자리하고 있으니, 거의 보난자 타운 수준입니다. 저희는 사실 호텔에 묵어본 적은 없구요, 아는 지인의 별장에 묵어보았습니다. 저희 취향에는 맞지 않지만, 가족 단위 여행에는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리스팅해봅니다^^
키리마야 리조트 (Kirimaya Resort) 홈페이지
(사진출처: 키리마야 홈페이지) |
이 곳도 골프장과 리조트가 함께 갖춰져 있는데, 보난자와는 달리, 부띠끄 스타일입니다. 카오야이에서 하이엔드 리조트로는 아직도 대명사 같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에 있는 텐트 유닛은 키리마야의 시그내쳐처럼 잘 알려진 유니크한 외형과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습니다.
써 제임스 골프 앤 리조트 (Sir James Resort) 홈페이지
제가 태국에서 좋아하는 골프장중의 하나입니다. 한국에서 여행 오는 분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같이 방콕의 평평한 지형에서 주로 골프를 치는 이에게는, 산과 조성되어지지 않은 주변 자연 환경에서 골프를 치는게 신나는 일이죠. 숙소도 가격대비해서 널찍하고 쾌적한데, 최근에 가격이 좀 올라서, 예전만한 가성비를 자랑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호텔 라 카세타 by 토스카나 밸리 (Hotel La Casetta by Toscana Valley)
흠..굳이 골프장을 낀 호텔을 선호/생각했던 건 아닌데, 계속 이어지네요.
여긴 모든 건물을 이태리 토스카나 분위기로 지어서, 정말로 헷갈릴 정도입니다. 흔한(?) 부자 별장 리조트 + 골프장으로 조성해 놓은 곳인데, 최근에 호텔을 추가했습니다. 저도 호텔엔 아직 못 묵어 보았는데, 거기 계속 묵고 있는(??) 태국 지인이 무척 칭찬을 많이 하고, 온라인상에서도 호평이네요.
쌀라 리조트 (Sala Resort, Khao Yai) 홈페이지
(사진출처: 쌀라 홈페이지) |
계속된 카오야이 개발붐으로 요즘은 멋들어진 리조트가 많이 늘었지만, 예전엔 "억"하는 느낌의 리조트는 여기 한군데 였던듯 싶습니다. 꾸불꾸불 제법 안쪽에 들어간 위치에, 차 주차는 언덕에 흘러내려갈까봐 돌 받치고 세우는 허름한(?) 입구 분위기. 게다가 호텔 건물로 가려면 등산 하듯 제법 걸어올라가야 합니다. '무슨 이따구 오성급 호텔이 다 있어!!' 불평할때 즈음 호텔에 도달하면, 넋을 놓은 급반전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툭 터진 어메이징한 전망이 360도로 펼쳐지고, 벙커처럼 지어진 빌라 유닛들은 마당과 풀 너머로 하늘과 툭 터진 산만 보이도록 되어 있습니다. 호텔 전체의 느낌이 "산에 떠 있는 섬"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하루에 한국돈으로 50만원이 넘는 싸지 않은 가격이지만, 보통 몇달전에 예약을 해야 가능한 곳입니다.
반푸나린 리조트 - 이미 예전 블로그 글에서 소개한 곳이어서 링크를 올립니다 여기
영어로 "Poor man's XXX"라는 표현이 있죠. 저렴한 가격의 비슷한 프로덕트를 일컫는 표현인데, 이 곳은 "Poor man's Sala"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푸어맨 어쩌고 하니까 상당히 부정적인 느낌이 나지만 그야말로 "저렴하지만 성능은 거의 못지 않은" 정도의 표현이므로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반푸나린 2015년 숙박기 블로그글
카오야이 근처의 또다른 선택 왕남키아우 블로그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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