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언급했듯이, 카오야이 지역은 (특히 왕남키아우 지역까지 합치면) 지역이 상당히 넓습니다. 지역대중교통 수단도 미비하므로, 자가운전을 하지 않으면 마땅히 거길 가는 것도, 또 지역내에서 돌아다니는 것도 쉽지 않은 곳입니다.
그렇다보니, 외국관광객은 아무래도 국립공원 내부에서만 드문드문 눈에 띄고, 그 이외의 지역엔 태국인들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토스카나 밸리 (Toscana Valley), 카오야이(?) - 별장+호텔+골프장 |
당연히, 리조트도 태국인의 구미가 당기게끔 많이 지어집니다. 유행처럼 번지는 유럽풍 (이태리 토스카나, 프랑스 프로방스, 영국 시골 등) 건물/조경 리조트를 보다보면 여기가 유럽인지 태국인지 착각을 일으킬 정도입니다. (차로 돌면서 이런 곳만 구경해도 재밌을 정도입니다)
샤토 데 카오야이 (Chateau de Khaoyai) 호텔 (사진출처: 샤토 데 카오야이 리조트 홈페이지) |
이런 호텔에 묵는 것도 주말 가족나들이 정도에는 아주 좋아보입니다만, 저희에게는 그저 gimmickry 정도로만 느껴져서 패스! (하지만 사진 찍기는 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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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카오야이의 자연과 함께 힐링을 하기 위해 찾은 곳은 전에 잠깐 소개했던 반 푸 나린 리조트입니다. (카오야이 소개 블로그글)
푸쿰홈 리조트에서 올려다 본 반 푸 나린 리조트가 위치한 산 |
일단, 좀 멀어요...(방콕에서 차로 3시간 정도 소요 - 거기에 비해서, 카오야이 국립공원까지는 2시간 남짓 정도)
반 푸 나린에서 내려다 본 푸쿰홈 리조트 - 두 호텔 진입로가 같다가 반 푸 나린은 비포장길로 더 들어옴 |
그리고, 마지막 들어가는 길 2-3키로 정도는 포장길도 엉망이고, 비포장도로까지 몇백미터 이상 가야합니다. 저희가 갔을때는 마침 비까지 많이 내려서 차가 진흙에 갇힐뻔했다는...이런 X고생을 해서 호텔에 도착하게 되면....
폰카 파노라마 기능으론 표현이 잘 안되는 스펙타클 전망 |
정말 좋아요! 전망이요. 사진으론 담기가 어려운 아름다움입니다.
저희가 카오야이에서 겪어본 호텔이 2-30개는 될터인데 (10개 정도는 숙박, 20개 정도는 구경^^), 이만한 전망을 가진 곳은 쌀라 (Sala) 정도밖에 없을 것 같네요. 어쩌면 쌀라보다 날거에요. 영어로 "Spectacular!" "Breathtaking!"이란 표현이 절로 나옵니다.
이 호텔은 자그마한 산 정상에 있습니다. 산을 구비돌아서 올라가면 정상과 그 언저리에 방갈로가 4-5채 정도 자리하고 있고, 그 주변으로 조경이 제법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산 정상이어서 경내를 돌며 360도 뷰를 볼 수 있슴 |
방갈로중 방이 한개뿐인 단독 독채는 한개만 있는 것 같고, 나머지는 빌딩 하나에 방이 몇개씩 있는 구조입니다.
방은 전혀 고급스럽지 않은 기본 구성입니다. 하지만 깨끗한 편이구요. 이곳의 포인트는 시설이 아니라, 어메이징한 전망과, 아름다운 자연과 공기이므로, 방이 좀 모자란듯 해도 괜찮았습니다.
캠프파이어, 리셉션, 식당이 있는 건물 |
호텔 리셉션이 있는 곳에는 식당뿐 아니라 캠프파이어 셋업까지 되어있지만, 대신 풀장이나 피트니스등 시설은 없습니다. 그리고, 스탭들은 영어를....전혀! 못합니다.
주변에 암꺼두 없는 위치가 위치인만큼, 아침식사뿐 아니라 저녁식사까지 숙박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둘 다 주는대로 먹어야 하는 식단이지만, 저녁식사는 생각보다 잘 나오고 맛 있었구요, 아침은 그냥저냥. (식당에서도 간단한 병음료나 맥주등을 팔지만, 간식거리나 술/음료를 미리 준비해서 가는게 좋겠네요)
저녁식사 |
간단한 아침 식사 |
카오야이 중심지에서도 좀 떨어진 이 곳엔 조용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힐링할 목적으로 와야되지 싶습니다. 그런 목적이라면, 여기만한 곳도 드물다는 생각이구요. 어메이징한 전망과 자연속에서 푹 쉴 수 있습니다.
대신, 풀장등 부대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족나들이로는 그리 적당치 않아보이네요. (바로 옆의 푸쿰홈 리조트가 가족에게는 딱이지 싶습니다 푸쿰홈 리조트가 소개된 블로그글)
예전엔 조경도 약간 소홀했고, 아고다에 홍보도 안했었는데, 최근에 단장을 깔끔하게 마치고, 아고다에도 홍보를 시작한 것 같네요. (저희는 직접 컨택을 해서 아고다보다 더 저렴하게 머물렀습니다)
호텔/리조트라는게 어느 한 부분만 '미인'이어서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만, 이곳은 어메이징한 전망과 자연 한가지만으로도 하루 정도는 묵어볼만한 곳이라고 평가해봅니다.
이곳과 멀지 않은 '왕남키아우' 지역의 힐링 리조트 소개 볼록그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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