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igation Sort

Sunday, September 13, 2015

극장식 식당 타완댕 저먼 브루어리 Tawandang German Brewery


또 한 살 나이만 먹어가는...

얼마전 Ko의 생일을 맞아서, 파티 분위기 나는 좀 왁자지껄한 곳이 없을까 고민을 하다가 하우스 맥주집 타완댕이 떠올랐습니다.

Tawandang German Microbrewery일종의 극장식 식당입니다. (요즘도 한국에 그런 곳이 있나요?)

Rama 3 타완댕 (출처: 타완댕 홈페이지)

입장료는 없고, 음식값이 약간 비싼편이지만 고급호텔 수준은 아닙니다. (맥주 3리터에 양이 적지 않은 안주 두개 시켜서 1,500밧 - 독일식 돼지족발은 이 곳의 시그내쳐 안주)

독일식 돼지족발 - 사진에는 그리 먹음직스러워보이지 않네요...

남녀노소, 정말 다채로운 손님이 오는거 같은데, 회사나 가족/친척 단체 손님이 가장 많아 보이고, 또 그런 모임에 가장 적합한 장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쇼가 계속 진행되지만 대화가 불편할 정도로 시끄럽진 않고, 흥겹지만 편안한 분위기에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유일하게 빈테이블이었던 옆자리 - 저 아저씨는 무려 2시간을 혼자 기다리더니, 결국 여자 5명이 합류...

하우스 맥주는 세종류인데, 맛있습니다. 저희가 마신 라거(Lager)는 호가든 느낌도 살짝 나면서 좋더군요. (저희는 태국 맥주 씽하니 창 등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이 정도 하우스맥주면 대만족입니다^^)

음악과 쇼는 4-5년전에 갔을때와 비교해서, 질적인 면에서는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살짝 난 느낌도 들었는데, 분위기 (파티 분위기를 띄우는) 면에서는 웬지 그때보다는 처지는 느낌이...

단지, 이 날만의 문제였지 않았나 싶긴 하네요. (거의 예외없이,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다들 일어나서 춤도 추고 하는 분위기인데, 이날은 그런 장면도 연출이 안되었죠) 게다가, 여기 서빙하는 웨이터/웨이트레스들이 너무 싹싹하게 잘 하고 기분 업 시켜주곤 하는데, 이날 저희에게는 아주 최악의 웨이터가 배정이 되서리...


화려한 쇼 - 이런 쇼뿐 아니라 태국의 뽕짝인 룩퉁 가수까지 다양한 '태국스런' 쇼 프로그램이 진행됨
5년전에는 스탭들이 같이 끌어서 춤도 추고 했는데, 아무튼 이날은 그때에 비하면 좀 맥빠진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5년전 제 경험과 비교해서 그렇다는 얘기일뿐이구요, 전체적으로는 아무 만족스럽고 권장할만한 곳이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태국스럽고, 흥겹고, 가벼운 엔터테인먼트를 원하는 분들은 한번쯤 꼭 찾아가 볼만합니다. 단체회식자리로도 그만인거 같구요.

저희는 낯가림증으로 생일을 알릴 생각도 못했지만, 생일임을 알려주면, 스탭과 퍼포머들이 성대하게 축하해줍니다. (생일 테이블이 한두테이블이 아니더군요)

생일을 축하해주는 가수와 스탭들
2,000석이 넘는 자리가 거의 항상 꽉차니, 기다리지 않으려면 예약 필수입니다. 람인트라, 챙와따나에도 생긴거 같은데, 원조는 라마3에 있습니다 (타완댕 홈페이지 온라인 예약 및 위치 정보 링크)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