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와 매쌀롱 사이에는 쉬어갈만한 곳으로 타똔 (Tha Ton) 과 치앙다오 (Chiang Dao) 가 있습니다. 타똔은 매쌀롱에서 한시간 이내의 거리. 치앙다오는 치앙마이에서 한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는 곳이죠. (치앙마이와 매쌀롱간의 거리는 240km. 차로3-4시간 걸림)
타똔에 있는 체디 깨우. 정상에서의 전망이 아주 좋음. |
매쌀롱에서 산길을 굽이굽이 돌아서 1시간쯤 내려오다가 좀 평지인가 싶을때 나오는 곳이 타똔 (Tha Ton) 이라는 꼭강 (Kok River) 을 낀 도시입니다.
타똔은 사원이 있는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평지에 꼭 강이 치앙라이 방향으로 흘러가는 모습이 그림 같습니다. (태사랑에 필리핀님이 타똔을 자세히 소개한 글)
타똔 |
사원을 차로 올라가는데, 다리도 편찮아 보이는 서양 할아버지가 지팡이를 짚고 쩔뚝쩔뚝 올라가더군요. 젊은 사람들도 땀 꽤나 흘리며 오래 올라가야 할 거리인데,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혹시 타고 올라갈 마땅할 교통수단이 없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에 "태워드려야 하나.." 하는 오지랖 넓은 걱정까지...
아무튼, 저희가 구경을 마치고 내려갈 즈음에 드디어 정상에 도착한 할아버지가 대단해보였고, 그 나이에도 다정하게 여행다니는 그 부부를 보며 우리의 미래를 그려보기도 했답니다. 사소한 일상에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게 여행이 아닌가 싶습니다.
매쌀롱에서 운전해오면, "아 이제 치앙마이에 거의 다 와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때쯤 나타나는 곳이 치앙다오입니다. 이 지역의 시그내쳐 산의 자태가 웅장하고 아름답게 드러나는 곳이죠.
도이 치앙다오 (Doi Chiang Dao) - 해발 2,175m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멋진 산 |
태사랑 요술왕자님이 치앙다오 자세히 소개한 글.
저희는 '고지(치앙마이)가 바로 저기인데' 라는 조급한 마음에, 원래 계획과는 달리 그야말로 주마간산으로 치앙다오를 스쳐 지나가버립니다. Chiang Dao, hello and goodbye!
(다음편: 드디어 북부를 돌고 돌아 마지막에 도착한 치앙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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