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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16, 2015

후아힌, 씨카다 마켓 Cicada Market, Hua Hin


방콕에서 가까운 바닷가라면 파타야가 있지만, 막상 태국인들은 파타야를 외국인 특구라도 되는것처럼 이질감을 느끼고 멀리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사람 나름이겠지만요^^)

평화로운 후아힌 (Hua Hin) 바닷가


후아힌 (Hua Hin) 은 이런 파타야의 반대 개념으로 조성(?)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조성되었다'는 표현을 굳이 쓴 이유는, 후아힌이 제2의 파타야가 되지 않도록 정책적으로 애를 쓰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기 때문입니다. 왕실여름별장도 여기에 있고, 파타야가 마땅치 않은 방콕거주태국인들이 갈만한 가까운 바닷가가 있어야겠죠.


후아힌 렛츠씨 리조트 (Let's Sea Resort) 에서. 멀리 보이는 카오 타키압 산


일단, 호텔이 대체로 비싼편이구요, 요상스런 술집이나 '엔터테인먼트'는 극히 한정된 지역에만 몰려있습니다. 따라서, 쌈지돈으로 파티하러오는 외국인 층보다는 좀 넉넉하고 가족위주인 관광객이 더 많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반대로, 조용하고 어쩌면 태국인 위주인 이 동네에서 별로 할 게 없다는 선입견도 생긴 것 같습니다. 저희도 사실 어중간한 후아힌보다는 앗사리 더 평화로운 쁘란부리 해변을 (후아힌에서 30분 정도 더 남쪽  링크) 더 많이 찾는 편이지만, 첫 방문객,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에게는 결코 모자라지 않은 여행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아힌의 볼거리/할거리: 해변, 기차역, 카오타키압, 놀이(물놀이) 동산 (Santorini, Venezia), 와인 농장, 골프 (좋은 곳 많음 - Top은 블랙마운틴과 반얀 두 곳), 플런완 (Plearn Wan) 빈티지 마켓 등.


예전보다 활기를 많이 잃은 듯한 플런완 (Plearn Wan) - 사실 처음부터 대단하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다...

플런완. 이렇게 오래된 영사기로 영화도 상영하는 등 복고 분위기로 향수를 불러일으키겠다는 의도의  테마 마켓 


사실, 여러곳에 대한 선호도는 사람마다 각기 틀릴터인데, 그중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흥미로운 곳이 씨카다 마켓 (Cicada Market) 이 아닌가 싶습니다.



후아힌 씨카다 마켓 (Cicada Market). 아트/공예품 위주로 깔끔한 환경.


이곳은 금토일 주말 밤에만 서는 마켓인데, 아트와 공예품 위주의 특색이 있는 마켓입니다. 시장과 함께 넓다란 오픈 푸드코트도 들어서 있어서, 이것저것 물건 구경도 하고, 야외에 앉아서 맥주 한잔에 다양한 음식을 골라 먹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마켓외곽으로는 이런저런 길거리 퍼포먼스도 많이 해서 눈을 즐겁게 해주고요.


수제 가죽 카메라 케이스도 있고..

자기이름을 새긴 팔찌나 열쇠고리도 만들 수 있고...(분위기 짐작 가시죠?)




야외 푸드코트. 상당히 넓고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역시 여기도 깔끔.


엄청난 규모와 역사를 자랑하는 치앙마이 선데이마켓같은 곳과는 도저히 비교할 수 없지만, 깨끗하고 쾌적해서 좋구요 (태국에서 다녀 본 마켓/시장중에 가장 쾌적!), 저녁 한때 눈과 배를 즐겁게 해주는데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후아힌은 최근 몇년 사이에 퍼포먼스 (연극 등), 아트 관련 기관들도 많이 들어서는 등, 아트와 공예와 향수(nostalgia)의 도시로 자리 매김을 해 가는 것 같습니다.






후아힌 인터컨티넨탈호텔에 대해서 몰랐던 점들 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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