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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anuary 23, 2015

프란부리 호텔 - 빌라 그리스 Villa Gris


프란부리 호텔의 90% 이상은 크지도 않고 체인도 아닌 부띠끄 호텔 스타일입니다. 그러다보니 개성 만점인 호텔도 많구요.

개성이 강한 호텔 몇군데를 소개하기 전에, 개성은 좀 떨어질지 모르지만 거의 모든면에서 충실한 호텔 한군데를 소개할까 합니다.

빌라 그리스 (Villa Gris, Pranburi)
바로 이 호텔. 빌라 그리스 (Villa Gris) 입니다.

비교적 신축이고, 가격이 비싸지 않고, 인터넷에서 아주 호평이길래, 잡아보았습니다.

팍남프란 해변 정중간쯤 되는 지점에서 100미터 정도 들어간 골목안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빌라 그리스 구글 맵) 골목안이라지만 주변이 거의 공터라서 이렇게 풀 뜯는 소가 어슬렁거리고 동네개들이 한가히 퍼져있습니다.

건물이 골목을 사이에 두고 양쪽에 한개씩 있는데, 하나는 침대 두개 이상 패밀리룸이 자리잡고 있고, 하나는 일반룸이 있는 건물입니다.

빌라 그리스의 패밀리룸 동
크지는 않지만 각각의 건물에 수영장 한개씩
멀리 바다가 보이는 빌라 그리스의 방

방은 수퍼-깔끔입니다. 호텔 가격대에 비해서, 가구나, 조명을 비롯해서 조그만 디테일까지 웬만한 중상급 호텔에 못지 않게 신경을 쓴 티가 납니다. (태국내 많은 '부띠끄 호텔'이란 곳들이, 싼 재료를 쓰면서 조잡한 생색으로 특이하게만 하려는 곳이 많습니다. 여기는 그 반대라고 보는게 맞겠군요)

제법 큰 발코니에서 멀리 부분적으로 바다도 볼 수 있습니다. 옆으로는 멀리 쌈로이욧의 산봉우리들도 보이구요.







아침식사 또한 이 가격대에서는 최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깔끔하고, 맛도 괜찮고, 부페 아침식사의 키 아이템은 거의 한개도 빠짐없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에그 스테이션까지. 식당도 분위기가 좋구요.



빌라 그리스 식당 전경
스탭들의 친절도 또한 괜찮습니다. 매니저인듯한 젊은 여성 스탭은 제법 유창한 한국말로 어르신들을 놀라게 하더군요^^

빌라 그리스 호텔 자전거로 해변에 가기
이밖에도 무료자전거 대여 (자전거도 아주 편하고 좋습니다^^), 뚝뚝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비록 바다를 접하고 있지는 않지만, 돗자리백 들고, 자전거 타고, 백미터쯤만 나가면 해변에 자리 잡을 수 있으니, 별 불만 없습니다.

이 호텔의 약점이라면, 역시, 바닷가가 아니고 골목안에 들어와 있다는 지리적인 점일터입니다. 그런데, 어차피 여기까지 올 사람이 차가 없이 올 리는 만무하므로 편의성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짜투리 전망이라도 바다 전망이 있으므로 그 점도 약간 상쇄. 또, 해변의 접근성 문제도 위에서 언급한대로 자전거 또는 차로 해결될 일이므로 크지 않다고 하겠습니다. (저도 자전거나 차로 전혀 불편함 없이 잘 다녔습니다)

해변용 돗자리가 들어 있는 백 - 돗자리와 백의 질도 좋고, 하다못해 호텔 네임 택까지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임

가장 중요한 방값. 피크 시즌에 1천4백밧입니다! 호텔이라는게 항상 뭔가는 빠지기 마련이고, 아니면 가격이라도 비싸기 마련인데, 빌라 그리스는 크게 빠지는 게 없는 아주 만족스러운 호텔입니다.

다음편에는 빌라 그리스와는 약간 반대선상에 서 있는 프란부리의 부띠끄 호텔 두개를 같이 소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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