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역의 대표적인 해변은 팍남프란이지만, 쌈로이욧 비치, 쌈프라야 비치 (Sam Phraya Beach)등 해안선을 따라서 여러 해변이 존재합니다.
바다도 바다이지만, 쌈로이욧 국립공원의 묘미는 다른 곳에 많이 있습니다.
일단, '삼백봉우리'란 의미의 카오 쌈로이욧 국립공원을 돌아보려면, 국립공원 입장 티켓을 사야합니다. (1인당 2백밧 - 가는 곳마다 체크) 작지않은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예산 확보가 안되는지, 유지관리가 잘 안되어서, 갈때마다 시설이 낙후되어가는게 보이고 위험해보이는 곳까지 있네요.
카오 쌈로이욧 공원 사무소 앞 (Khao Sam Roi Yot National Park office) |
맹그로브 산책로 (Mangrove Trail) |
맹그로브 전망대는 국립공원 사무소 바로 옆이어서 간단히 보기에 좋습니다. 얕은 물위로 나무 다리를 죽 놓아서 맹그로브 나무 사이로 산책과 조망이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국립공원 사무소 입구에서 우회전후 백미터 정도만 가면 '코'와 '루'가 길을 잃어서 태국산의 귀신이 될뻔했던 카오댕 (Khao Daeng) 전망대가 나오구요 (이번 여행엔 당근 패스 - 귀신될 뻔한 사연글 여기), 2키로 정도를 가면 보트 투어 간판이 보입니다.
좌회전해서 들어가면 사원앞이 보트 투어 시작점입니다. 보트 투어는 50분 정도 되는데, 한배에 6인까지 탈 수 있고, 사람 숫자에 상관없이 한배에 500밧입니다.
운하 보트 투어 (Canal Boat Trip) |
물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제법 아름다운 산의 절경을 감상하고, 새를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반환점을 돌아 내려오면서는 어부 마을에 정박한 어선도 구경하고, 바다입구까지 나가서 넓은 바다를 호흡하고 오게됩니다.
퉁 쌈로이욧 (쌈로이욧 습지 공원) |
넓디 넓은 습지에 나무 다리를 연결해서 죽 둘러볼 수 있게 한 곳입니다. 뒤로는 뾰족한 산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들어서서 멋진 장관을 보여주고요, 습지에는 갈대 비슷한 식물을 위주로, 갖가지 식물과 새들이 자연과 사람을 가까이 해줍니다. (때를 맞추면 연꽃 핀 모습, 더 많은 새를 접하게도 되는거 같은데, 그건 운에 따라야겠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관람객이 없어서 조용하고 평화롭습니다.
이밖에도 몇몇 동굴과 다른 볼거리들이 있는것 같은데, 저는 취향상/여건상, 갈때마다 이 정도가 최대한인 것 같습니다. 여기에 소개한 곳들은 자가 차/오토바이만 있으면, 하루에 충분히 돌아 볼 수 있습니다.
제 블로그는 딱히 정보성을 지향하지 않아서, 정보가 약할때가 많네요. 쌈로이욧 관련해서는 태사랑 웹사이트에 공심채님, 고구마님이 잘 정리해 준 글들이 있습니다:
'공심채'님의 차암-후아힌-쌈로이욧 관련 정보 글들 / 고구마'님의 쌈로이욧 및 쌈프라야 비치 정보
자 이렇게 각각 2-30분 간격으로 차암(Cha Am)-후아힌(Hua Hin)-프란부리(Pranburi) 해변이 있는데, 그러면 이중 어디를 선택하는게 가장 좋을까요?
저는 일단 차암은 제외할 듯 싶습니다. 그리 깔끔하지도 않고, 후아힌과 같이 볼거리/할거리가 많지도 않은 곳이죠. 그렇다면 후아힌 vs. 프란부리는?
'코'의 태국 선호 골프장 Top 3 에 드는 후아힌의 블랙마운틴 골프장 (Black Mountain Golf Course, Hua Hin) |
이상적으로는, 각각의 해변에서 반반씩 있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후아힌은 할거리/편의성에서 우세. 프란부리는 해변과 자연에서 우세. 그래도 한곳만 권해야한다면, 저는 프란부리를 손들어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제가 항상 강조하듯이, 여행의 목적과 개인취향에 따라서 편차가 있을거구요, 어떤 호텔/리조트에서 묵느냐가 결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곳은 바닷가 풀 빌라에서, 한곳은 시끄러운 길옆 싸구려 도미토리에서 있어야 한다면, 후아힌이니 프란부리니 하는 지역이 중요할까요?)
그래서, 다음편에는 프란부리의 호텔 몇군데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쁘란부리 + 쌈로이욧 국립공원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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