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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anuary 30, 2015

방콕의 색다른 놀이거리 "Escape Hunt"


방콕에 짧게 온 여행객들에게는 볼거리와 할거리가 넘쳐날 터이지만, 여기 장기체류자나 거주자들은, 어느 도시나 마찬가지로, 가끔씩 따분해지기 마련입니다. 뭘 하려고 해도 다 그게 그거인것 같고, 그럴때가 있죠.

비록 짧은 시간 (1시간) 동안 즐기는 놀이이지만, 이럴때 할만한 새로운 놀이거리가 있습니다. 이름하여 Escape Hunt.

아속 인터체인지 빌딩 지하에 있는 방콕 Escape Hunt 

혼자도 가능한거 같은데, 그건 뻘쭘하구요, 몇명이 같이 한팀 혹은 두팀으로 나뉘어서 미스테리 미션을 푸는 '게임'입니다. (두팀으로 나뉘면 서로 누가 먼저 푸나 경쟁이 되겠죠)

미션은 종류가 몇가지 되는데, 예를 들면 "미스테리 살인 사건 해결하기" "걸작 미술품 도난 미스테리 풀기" 같은 식입니다.

로비 대기실 - 시작 전 브리핑 받는 모습

미녀 삼총사(?) - 게임 후 복장을 갖춰 포토 타이밍


일단, Escape Hunt '게임장'에 도착하게 되면 (위치/홈페이지 링크 ) 로비에서 대기하고, 시작 전에 간단한 브리핑을 받게 됩니다.

그 이후, 팀원들이 사건의 방안에 '갇힌 채' 미스테리를 풀게 됩니다. 단서를 다 찾고, 미스테리를 풀게 되면 그 방을 '탈출'할 수 있는 열쇠가 주어지고, 마침내 그 방에서 Escape 하게 되는 것이죠!

어렸을때, 한번쯤은 탐정소설에 몰두해 본 적이 다들 있을텐데, 그런 향수와 재미가 있습니다. 친구, 가족, 동료들과 함께 보드게임 하듯 즐겨볼만한 놀이입니다.



약간 아쉬운 점은, 미션이 주기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투자를 하기 싫어서인지, 방 실내 그리고 단서들의 재질이나 질이 그닥 고급스럽지 않고, 덜 리얼하다는 점입니다. 이를테면, 100년전이 배경인 사건인데, 단서가 되는 문구가 쓰인 종이들이 죄다 플라스틱 코팅까지 되어있는 컴퓨터 프린트 인쇄물이라든지...(한번 쓰고 버리더라도, 옛스런 종이에 펜글씨로 써있으면 더 멋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거죠..)

아무튼, 흠을 굳이 잡자면 그렇다는 의미이구요.

가격 (1인당 700밧 - 1시간) 대비 재미는 각자가 결정할 몫일텐데, 저희는 좀 비싼듯 하지만 돈 아깝단 생각까진 들지 않았습니다^^

예약은 필수라고 봐야할 것 같구요, walk-in 시 가격도 비싸집니다 (가격-예약/홈페이지). 이 게임은 프랜차이즈라서 아시아 유럽의 여러 도시에 있네요.

아참, 가장 중요한 걸 잊고 글을 썼습니다. 언어는 영어로만 (아마 태국어도..) 진행됩니다. 주어지는 단서들도 다 영어이구요. 하지만, 팀원중 한명만 영어에 약간 익숙한 정도여도 단서들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만 해주면 같이 풀어 나갈 수 있으니까 문제가 없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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