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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11, 2017

후아힌 인터컨티넨탈호텔에 대해서 몰랐던 점 Intercontinental Hotel Hua Hin


후아힌은 태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한국에까지도 가족여행지로서의 명성이 높아졌는지, 갈수록 가족여행객이 눈에 많이 띕니다.

해변을 끼고 좀 괜찮은 호텔중에, 한국여행객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호텔이 인터컨티넨탈호텔이 아닐까 싶은데요, 왠지 안 가지게 되던 이 호텔에 이번에 드디어 묵게 되었습니다. (후아힌 해변을 끼고 괜찮은 호텔중 지금까지 묵어봤던 곳: 힐튼 Hilton, 센타라 Centara, 렛츠씨 Lets Sea, 에바손 Evason, 알린타 Aleenta...)



"ㄷ"자 모양의 높지 않은 빌딩으로 아담해 보이는 후아힌 인터컨티넨탈 호텔 (비치윙).
중앙에는 정원과 수영장이 넓게 자리하고 있다.


요즘은 일반인들의 온라인 리뷰도 너무 꼼꼼하게 잘 되어 있어서, 몇개 읽고 나면 모르는 사실이 없을 정도로 호텔에 대해서 빠삭해지지만, 후아힌 인터컨티넨탈호텔 관련해서는 몇가지 모르던 점들도 눈에 띄어서 정리해봅니다.






여기에 묵게 된 계기 자체가 그동안 몰랐던 한가지 사실 때문이었는데요, 워터파크 바나나바 (혹은 "와나나바" Vana Nava) 의 무료입장티켓을 준다는 사실입니다. (호텔과 워터파크 쥔장이 같은 사람이라고 하네요) 정식입장료가 1,000밧이니 두사람 합쳐 2,000밧이 절약되는 셈입니다.


조막만한 얼굴, 긴 다리, 제 와이프이지만 모델같은 포스에 칭찬을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바나나바 워터파크(Vana Nava Water Park)


러시아인들의 "놀이동산" 사랑은 아마 세계 최고일듯 합니다. '루'도 예외는 아니어서, '루'를 위한 이벤트를 만들어봤습니다. 놀이동산에 가는 (막히는) 길, 가서 사람에게 치이는게 너무 싫은 '코'는 은근히 걱정이 되었지만, 호텔에서 차로 불과 5분거리,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없이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한가한 분위기여서 느긋하게 즐기고 올 수 있었습니다.



바나나바 파도풀장


게다가 인터컨티넨탈호텔 게스트에게 주는 혜택이 쏠쏠했습니다. 시원한 VIP 라운지 이용, 공짜로 제공되는 물과 타올, 호텔게스트를 위한 무료 카바나, 1인당 35밧씩 물건구입 디스카운트 바우처 등등.


티켓 카운터 왼쪽으로 보이는 인터컨티넨탈 투숙객 웰컴 라운지


호텔 게스트에게 제공되는 무료타월과 1인당 35밧 디스카운트 쿠폰
(수건 렌트비 100밧)


워터파크 무료 혜택이 벌써 몇년째 진행된거 같은데, 아마도 계속 되겠죠? 저희는 2인이었지만, 가족이 묵을 경우 몇명까지 혜택이 있는지 등등 자세한 사항은 확인을 못해봤습니다. 호텔과 워터파크 사이에 셔틀버스도 운영이 되는 모양인데 저희는 자차로 움직여서...






워터파크 얘기가 길었네요.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저희는 룸 리뷰를 하자고 하는게 아니므로, 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하겠지만, 큰 길을 사이에 두고, 호텔이 두 동으로 나뉜다, 길 건너편 동의 방은 "수페리어룸"이라고 불린다, 비치윙쪽엔 (스윗룸을 제외하면) "클래식룸"(스탠다드)과 "프리미어룸"이 있다, 등등의 정보는 일반적으로 다 나와있는 거 같습니다. (이분 블로그에 호텔에 대한 내용정리가 잘 되어있네요)



프리미어룸은 화장실이 이렇게 열린 구조로 욕조가 자리잡고 있다


지금 이유는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저희는 프리미어룸이 다 씨뷰라고 생각하고 예약을 했는데요, 그게 아니더군요. 비치윙은 "ㄷ" 자 형태로 지어져있고, 양 날개쪽의 방들이 프리미어룸인데요, "ㄷ"자의 안쪽에 들어와있는 방에서는 씨뷰를 볼 수가 없습니다. 끝쪽(바다쪽)에 가까울수록 비록 partial view이긴 하더라도 씨뷰를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 방에서 본 뷰 (비치윙 4202호)


두번째 방에서 본 뷰 (비치윙 6204호)


사실, 태국의 바닷가 리조트에서 태국돈으로 한 4,000밧 넘는 방을 잡으면서 씨뷰를 볼 수 없다면, 저희는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각자의 취향에 따라서 틀리겠지만요... 다행히 호텔에서 빈 방도 여러개 있고, 순순히 바꾸어줘서 다행이었습니다. (1층 방들은 풀 엑세스 방이므로 당근 씨뷰는 불가능합니다) 가능하면 3층에 있는 방이 뷰가 더 낫겠죠. ("ㄷ"자 날개쪽에는 3층이 가장 높은 층)



널찍한 발코니에 자리잡고 있는 데이베드. 방 사진 대신 발코니와 뷰 사진만 있네요^^


저희가 다른 리뷰를 보면서 한가지 "속은" 점은 블루포트윙과 비치윙을 연결해준다는 다리가 사실은 길을 건너는 육교에 불과하다는 사실입니다. 건물과 건물이 직접 연결되는게 아니라, 건물을 나가서 육교를 올라가서 건너고, 육교를 내려와서 건물을 다시 들어가야하는... 따라서, 두 동의 연결성이 생각보다 없다고 봐야합니다. 블루포트윙에 수영장이 따로 있는건 알겠는데, 만약에 조식을 비치윙에 와서 해야하거나, 다른 시설들을 이용해야 한다면, 블루포트윙을 (특히 가족들에게는) 권장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인터컨티넨탈호텔 바로옆에 위치한 블루포트 (Bluport) 쇼핑센터.
여기 보이는 건널목으로 건너는게 육교보다 더 용이함. (가족들에게는 좀 위험할까요? 낮에는 경비가 교통정리)


조식이 그럭저럭이라는 리뷰를 읽은 듯도 한데, 저희가 보기엔 그리 나쁘지도, 빼어나지도 않은 적정한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야외에서 아침식사


전체적으로 가족여행객들 친화적이고, 왜 사람들이 선호하는지 충분히 짐작이 가는 호텔이었습니다.



어린이 놀이방. 낮에는 이렇게 환영해주던 곰돌이들이...


밤에는 이렇게 문 잠그고 자네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나름 최고를 지향하는듯한 호텔 치고는, 섬세한 서비스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못하지 않았나 하는 주관적인 생각도 들었습니다. (절대 직접적으로 불쾌하게 만들었거나 서비스가 나쁘거나 한 경험 사례가 있었던건 아님 - 오히려 방도 싹싹하게 잘 바꿔주었고..) 그런데도 이런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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