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플라이어와 가든스 바이 더 베이 (Singapore Flyers & Gardens by the Bay) |
그래서, 저희에게 특별했던 몇주전 주말을 이용해서 싱가폴로 로맨틱한 주말 데이트 여행을 떠나기로 정했습니다.
싱가폴은 서울보다 약간 큰 크기의 섬나라/도시국가입니다. 한 500만 되는 거주인구중 4분의1 가량이 외국인인 특이한 나라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여행객까지 합치면 도심에서는 외국인을 보는게 싱가폴 사람을 보는 것보다 더 쉬울 정도이죠.
수십년동안 우체국 건물로 쓰이다가 최고급호텔로 변모한 풀러튼 호텔 (Fullerton Hotel) 과 시내 전경 |
싱가폴은 60년대 초반에 탄생한 신생국가인 탓에 역사유물이랄 것도 별로 없고, 작은 나라인만큼 관광자원이랄것도 특별히 없는 나라였는데, 싱가폴의 많은 부분이 그렇듯이, 국가주도적으로 기획 개발을 해서, 지금은 이 작은 나라에서도 몇일 볼거리는 넘쳐날 정도입니다.
(싱가폴의 마스코트인 반사자 반인어 "멀라이언". 멋들어진 전설까지 곁들어져서 관광객들에게 추억거리를 제공하지만, 사실 이 "멀라이언"은 싱가폴 관광청에서 만들어낸 가상의 캐릭터일뿐입니다)
'만들어진 전설' 멀라이언 (Merlion) 과 싱가폴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마리나베이샌즈 (Marina Bay Sands) |
새공원, 동물원, 센토사섬, 유니버설 스튜디오 같이 가족친화적인 관광지도 많구요, 쇼핑 등 여성취향의 할거리 볼거리도 많지만, 연인들이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기에도 충분한 곳입니다.
뒷면에서 본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옥상에 얹혀있는 유명한 배모양 루프탑 수영장. |
연인과 부부가 싱가폴에서 로맨틱한 여행을 계획한다면, 꼭 한번 고려해봐야할 숙소가 마리나베이 샌즈 (Marina Bay Sands) 이겠죠. 지난 몇년간 특히 우리나라사람에게 핫한 명소로 부상된 탓에 호텔과 호텔수영장에서 한국말을 듣는게 아주 예사스럽습니다.
마리나베이샌즈 루프탑 수영장. 보통 바람이 세서 추운 느낌이다. 사진으론 안 보이지만 떨고있는 '루' |
마리나베이 샌즈는 사실 호텔의 본분에 충실하기보다는 부수적인 기능에 강한 호텔입니다. 강한 비쥬얼로 싱가폴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건물과 유명한 루프탑 수영장, 카지노와 쇼핑. 근처에는 새로 개발된 관광명소까지 넘쳐나서, 호텔과 주변만 다니며 하루이틀 때우는게 어렵지 않은, '놀이'에 충실한 호텔입니다.
오히려 값이더 싼 뒤쪽 바다뷰 방을 권장하고 싶다. 발코니가 있어서 넓은 느낌이고, 가든스바이더베이와 바다 뷰가 나쁘지 않다. 전면방은 씨티뷰인데, 어차피 풀장에서 노상 내려보는 뷰이기 때문에 신선할게 없다. |
서비스와 방의 수준에 대해서는 가격에 비해 이렇다 저렇다 말이 나오는 모양인데, 저희는 미리 정보를 듣고 간 탓에, 그런 부분은 미리 신경을 끄고 갔습니다. 대신, 이곳의 핵심인 '수영장에서 본전 뽑기'를 잘 하고 돌아왔습니다^^
보통 조용한 고급호텔 수영장에 비하면, 이곳은 꽤 번잡스럽고 사람들이 '걸립니다'. 하지만, 연인들의 분위기를 깰 정도는 아닙니다.
밤 11시까지 수영장을 오픈하므로 일정을 마치고 여유롭게 야경을 감상하며 쉴 수 있다 |
도시 전체가 잘 가꿔진 싱가폴이라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포토제닉합니다. 사진에 흥미가 있는 커플이라면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는 재미만 해도 쏠쏠할겁니다. '코'와 '루'는 사진을 그리 많이 찍는 편은 아닌데, 이번 여행에선 사진정리가 잘 안 될 정도로 이것저것을 찍어왔더군요^^ 싱가폴은 사진으로 남는 추억거리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쉽게 걸어갈 수 있는 가든스바이더베이 |
영화 아바타를 연상시키는 자이언트 트리 |
왼쪽에 바이오스피어 (biosphere) 를 연상시키는 플라워 돔과 포레스트 돔 (Flower Dome & Forest Dome) |
포레스트 돔 안에는 원시밀림을 재현하고 이런 난간길을 이용해서 위에서부터 내려오며 감상 및 체험 |
어메이징한 뷰는 굳이 마리나베이 샌즈에서만 겪을 수 있는게 아닙니다. 지난 몇년동안 루프탑 바가 많이 생겼는데, 요즘 가장 핫한 곳은 원 앨티튜드 (1 Altitude) 입니다.
최고의 뷰를 자랑하는 원 알티튜드 (1 Altitude) 출처: 1 Altitude 페이스북 |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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