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카를 아시나요? 마치 광대 분장을 한 사람 같죠? |
라차부리 지역의 수안풍 (Suan Phung, Ratchaburi) 은 최근 몇년간 태국인들에게 급속히 떠오르고 있는 여행지입니다.
방콕에서 차로 3시간 정도 걸리는 만만치 않은 거리인데도 독특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곳입니다. 분위기로 따지면, 이 지역 전체가 주말농장'촌 같은 분위기이구요, 방콕에 거주하는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은 편입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연과 동물을 접하는 게 주된 재미이고 목적이지 싶네요.
따라서, 해외에서 태국에 온 여행자에게까지 어필할 요소는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방콕에 거주하는 가족이라면 내외국인 가릴 것 없이 한번쯤 찾아볼만한 곳입니다.
이런 환경을 접하려면, 사실 수안풍 읍내(?)에서도 한 2-30키로쯤 차로 더 들어가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한국을 연상시키기도 하는 야산 지형에 리조트와 농장스러운 곳이 많이 들어서 있습니다.
이곳은 리조트/호텔들도 넓은 대지에 농장처럼 꾸민 곳이 많습니다. 큰 곳일수록 깔끔하고 아기자기할 뿐만 아니라, 더욱 돋보이기 위해서 건물도 아죽 특색있게 지어놓고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수안풍의 분위기는 설명이 되었으니, 이제 알파카 힐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라차부리 수안풍에 위치한 알파카 힐 농장 (Alpaca Hill) |
주말에 바람이나 쐴 겸 당일치기로 방문한 이 곳. 넓은 지역에 퍼져있는 수안풍을 다 둘러볼 시간은 없고, 트립어드바이저에서 가장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된 알파카 힐 (Alpaca Hill) 이라는 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알파카 힐 동물농장. 더 확장을 하는 거 같은데, 조그만 호빗 마을도 지어놓았다. 소독 등 관리를 철저히 하기때문에 파란 덧신을 신고 다녀야 함. |
큰 기대 없이 갔는데, 의외로 기획, 관리, 운영을 다 잘 하는 곳으로 보이네요. 희귀하지만, 순하고, 사람들에게 붙임성 있는 동물 20여종을 오픈 동물원처럼 운영하는 곳입니다.
이 희귀하고 순하고 귀여운 동물들에게 먹이도 줄 수 있고, 만지는 것도 허락되니, 동물을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는 상당히 좋은 놀이터가 되어주는 곳입니다.
알파카 |
게중, 이 곳의 대명사인 알파카라는 동물은 처음 보았는데 (남미동물이라고 함), 마치 큰 개와 함께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친근감 있고, 유쾌한 캐릭터로 즐거움을 주네요.
붙임성 많고 귀여운 알파카 |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쉐어하면 사진액자에 인화한 사진도 넣어주고,
코스를 다니면서 20개 넘는 스탬프를 다 받아오면 기념품도 주는등 운영과 마케팅에도 신경을 쓴 흔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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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비교를 하자면, 카오야이에 있는 촉차이 농장과 비교할 수 있을텐데, 규모는 촉차이 농장보다 훨씬 더 작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이들에겐 더 재미있는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마치 대형쥐 같은 카피바라 (Capybara) - 하지만 엄청 온순하고 귀여움. 역시 남미 출신. |
입장료: 1인당 299밧
"동물들을 위해서 하루 방문객을 200명으로 제한하고, 그러기 위해서, 온라인 부킹만 받는다"고 되어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현장티켓구매가 대부분인거 같고, "200명으로 제한"은 절대 아닌거 같더군요...^^ (그래도 붐빈다는 느낌은 없었고, 쾌적하고 한가한 느낌이었습니다. 온라인 예약시 결재 필요없으니, 그냥 예약하고 가는게 좋겠죠) 알파카 힐 웹사이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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