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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anuary 18, 2015

프란부리+쌈로이욧 국립공원 Pranburi & Sam Roi Yot National Park (1)


프란부리는 후아힌에서 30분쯤 더 내려가면 나오는 해변이고, 쌈로이욧 국립공원은 거기에서 차로 10-15분만 더 가면 나오는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국립공원입니다. 태국 최초의 해상 국립공원이라고 하니, 그 아름다움과 가치를 오래전부터 인정 받은 곳입니다.

쌈로이욧 국립공원 (Khao Sam Roi Yot National Park)

프란부리 팍남프란 비치 (Pranburi Pak Nam Pran Beach)

파타야나 후아힌 혹은 유명섬들에 비해서 무척 조용하고 평화로운 느낌의 장소여서 저희가 좋아하는 곳이구요, 색다른 추억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태국 험한 산에서 길 잃고 구조 당한 사연 - '루'의 블로그 스토리)

태국에 머물고 있는 가족과 함께 이번 주말을 이용해서 프란부리+쌈로이욧 국립공원 나들이를 나섰습니다. 2시간반쯤 운전해서 가면, 차암비치와 후아힌을 만나게 되구요, 거기에서 30분쯤 더 내려가면 마침내 프란부리가 나옵니다.

팍남프란 해변. 멀리 카오칼록 언덕이 보이고, 바다에는 카이트 보딩도 보인다.

프란부리 해변에도 리조트들이 많이 들어서 있지만, 후아힌이나 차암에 비하면 훨씬 더 자연친화적이고 한적합니다. 바닷바람을 쐬면서 릴랙스를 하는게 여행의 목적이라면, 유명 해변 관광지나 섬보다는 오히려 이런 곳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꼬창이 다른 섬보다 덜 개발되고 평화롭다고 하는데, 사실 프란부리에 비하자면 꼬창은 난개발 지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하지만, 개발이 아주 미비한 로컬 해변에 비하면 적당한 편의성도 갖추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조용하던 카오야이나 후아힌 같은 곳이 지난 몇년동안 폭발적인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듯이, 조용하던 이곳에도 그 징조가 보이고 있다는 점이죠.

'프란부리'는 지역의 이름일뿐인데, 이곳의 '팍남프란' 해변과 '프란부리'는 거의 동일시되어 쓰이고 있습니다. 이 팍남프란 해변은 아주 조용하고, 때묻지 않은 자연스러움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제법 성수기에도 사람 인적이 드문 해변 (프란 하바나 리조트 앞)

해변이 무지무지 길구요, 바람도 많이 부는 편이고, 파도도 자연스럽습니다(?) (저한테는) 다행히, 아직 관광객용 '놀이기구'들이 별로 비치되어 있지 않아서, 드문드문 카이트 보딩이 보이고, 엔진이 달린거로는 제트스키가 아주 드물게 보이는 정도입니다.

다른 관광지에 비하면 아직 빡빡히 들어선 수준은 아니지만, 해변을 따라 호텔도 많이 들어 서 있습니다. 원래 태국인들의 별장이 많이 자리잡고 있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아니면 어떤 규제 때문인지, 아니면 아직 사람이 많지 않아서인지, 높게 지어서 조망을 해치는 호텔은 없습니다. 다 나즈막한 부띠끄 호텔로 이루어져 있어서, 그나마 해변과 지역의 평화스러운 모습을 크게 해치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세븐일레븐이 들어와 있지 않은게 뭔가 의미하는 부분이 있겠네요..)

팍남프란 비치 끝 카오 칼록 해변

이곳은 또한 (아직은) 외국 관광객보다는 태국인 관광객이 압도적으로 더 많은 곳입니다.


카오칼록 (Khao Kalok 산책/전망로)
카오칼록의 바위지형












해변의 끝자락에 다다르면 카오 칼록 (Khao Kalok)이란 언덕과 해변지역이 나옵니다. (후아힌의 카오 타키압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겠습니다) 이 곳은 주말 저녁때면 태국 현지인들이 해변에 술/식사상 차려놓고 바다를 즐기는 곳인데 (주변 장사치들이 상과 의자를 대여하고, 음식/술을 파는 것 같더군요) 낮에는 그냥 조용히 산과 해변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해골 산'으로 번역되는 이 산은 규모는 작지만 바위가 빚은 조각도 보여주고요,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산책로/전망대도 있습니다.



이제는 갈 수 없는 북한의 한 지역 해변이 고향인 어르신께서 프란부리의 바다를 조용히 오랫동안 바라보시더니 이런 시같은 말씀을 하시네요.

"파도가 나에게 이런 말을 하는구나"

"반갑네 친구. 무척 오랜만이네"

"무엇을 그리 걱정하고, 무엇을 그리 욕심 내는가?"

"그런것들일랑 접어두고, 나와 함께 떠나봄세"

..............

프란 하바나 호텔내 카페에서 (Pran Havana Resort)


다음편:
2편: 쌈로이욧 국립공원에 가볼만한 곳들
3편: 쁘란부리의 호텔 1
4편: 쁘란부리의 호텔 2



Monday, January 12, 2015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재즈 연주 비디오 Eliane Elias Samba Triste


며칠전에 피아노와 관련된 블로그 글을 올렸을때, 브라질 출신의 재즈 피아니스트/보칼리스트 일리아니 일라이어스 (Eliane Elias)에 대한 소개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 (연주) 비디오를 꼽는다면 거침없이 꼽을 비디오 중 하나가, 이 Eliane Elias의 비디오입니다.

Eliane Elias가 Samba Triste 라는 유명 브라질 재즈곡을 연주하는 비디오인데요, 저는 이 비디오를 볼때마다 소름끼치는 감동을 받습니다. 너무 아름다와요!!

피아노 연주, 연주하는 Eliane Elias, 카메라워크, 조명과 셋, 연출, 다른 연주자들, 그리고 하다못해 비디오의 앞과 끝부분 처리까지..아름다운 재즈의 결정체처럼 보인다고 할까요? 저는 연주 중간에 Eliane Elias가 피아노 페달을 맨발로 누르는 장면에서는 거의 숨이 멎을 것 같습니다^^ ('루'에게는 비밀이에요!)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비디오이고, 재즈팬이 아니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거 같아서, 생각난 김에 소개해봅니다. 즐감하시고, 소감이라도 한줄 남겨주세요! (앞뒤에 스토리가 나오는 풀버젼은 끌어올 수가 없네요. 여기에 유튜브 링크)





Friday, January 9, 2015

피아노와 연관된 나의 버킷 리스트 My Bucket List


저는 아직 버킷 리스트 ('죽기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를 제대로 정리해 본 적이 없어서 전체 항목이 몇개쯤 되는지 잘 모르겠는데, 아마 음악에 관련된 항목이 가장 많을 듯 합니다. 어떤건 점 어렵지 않을까 싶은 것도 있구요 ("재즈나 기성곡을 작곡해서 음반화 되게 하기"), 반대로 기회만 있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겠다 싶은 것도 있는데, 그게 바로 "피아노 치며 노래하기"입니다.

바이올린은 더럽게 어렵기도 하거니와 피아노처럼 생활속의 악기로 활용이 좀 어려운것 같구요, 색소폰은 잠깐 배우다 접은 이후로는 손이 쉬 가질 않네요.

거기에 비해서, 피아노 치기, 그리고 더 나아가서 '피아노 치며 노래하기'는 어릴 때부터 저의 로망이었습니다. 왜 그렇게 피아노를 치며 노래 부르는 아티스트들이 멋있던지..(아직도)

                            브라질 출신 재즈 피아니스트 Eliane Elias (일리아니 일라이어스)
본인은 한번도 자신의 목소리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해본적이 없다고 하네요. 우연히 프로듀서의 권유로 주저하며 보컬곡 한개를 음반에 삽입하게 되는데, 그 이후론 피아노 못지않게 보컬+피아노 뮤지션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습니다. 요즘 팝이나 재즈나 피아노+보컬 뮤지션들이 많은데, 그 유행의 효시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지금도 아름답지만, 젊었을때 음악하는 모습은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아무리 피아노 기본기가 없어도 곡 하나만 집중적으로 교습 받고, 죽어라 되풀이 연습하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었지만, 그 (생각에는) 간단해 보이는 것도 쉽사리 기회가 생기질 않더군요.

가장 큰 문제는 누구에게 굳이 그런 부탁을 한다는게 좀 남사스럽고 창피한 면이 있고, (못해도 몇주-몇달을 한곡만 교습을 해주어야 할텐데...) 더욱 난감한 건, 집에 피아노가 없으니 배워도 연습을 할 수가 없다는 점이었죠.

나의 피아노 선생님 '루'
그러던 저에게 반전의 기회가 왔으니, 바로, '루'가 제 인생에 들어온 것이죠. "야~ 피아노 선생님이다!!"

하지만, 막상 선생님은 생겼는데, 피아노는 없이 지내다가, 드디어 러시아 크리스마스 를 맞아서 (블로그 스토리 "러시아 산타 클로스 데 모로즈" 참조) "꿩 먹고 알 먹고"식의 피아노 선물을 들이게 됩니다 (이게 누구한테 주는 선물이지..?^^)

'루'가 기뻐함은 물론이고, 저도 버킷 리스트에서 한 항목을 지울 기회가 드디어 온 것입니다!


요즘은 이것저것 정신이 없어서, 아직 본격적인 진도는 못 나가고 있으나, 조만간 기회가 오겠죠. 얼마나 연습을 해야하는지 아직 감은 없읍니다만, '올해안엔 '데뷔'할 수 있겠지' 기대 만땅으로 막상 피아노의 주인인 '루'보다 더 흐뭇한 눈길로 피아노를 바라보곤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버킷 리스트를 가지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