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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10, 2017

꼬 사무이를 가는 방법 How to Get to Samui


사무이섬에는 국제공항이 있고, 다국적 항공사가 운항을 하고 있지만, 불행하게도 한국에서 사무이를 직항으로 연결하는 항공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선택할 여지가 없이, 방콕으로 먼저 와서 사무이섬으로 들어가는 코스가 되어버리는데요, 여기에 또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사무이 공항은 방콕 에어웨이즈 (Bangkok Airways) 소유주 개인이 개발하고 독점 운영하는 공항이라, 태국국내선은 방콕에어웨이즈만 운항을 하고 있고, 따라서 가격이 싸지 않습니다 (방콕-사무이 왕복 평균 가격 1만밧 정도)


사무이 공항 대합실 (출처: 방콕에어웨이즈 홈페이지)
누가 사무이공항 사진을 많이 찍어오라고 해서 어리둥절했었는데, 찾아보니 "예쁜공항"으로 소문이 나있었다.
기분에 들뜬 신혼여행객들이 좀 색다른 공항에 매료당해서 그런걸까? 우리가 겪은 공항은 덥고 (오픈되어있으므로), 이용객수에 비해서 협소하고, 자리가 그리 편하지 않더라는 기억이 주되다.


사무이를 가는 방법 1번은 이미 이렇게 설명이 되었군요. 참고로, 방콕에어웨이즈는 에어아시아나 녹에어 등 많은 버짓 항공과는 달리, 돈무앙 공항이 아니라 수와나품 공항에서 운행됩니다.

그럼 다른 항공사는 이용할 수 없느냐? 정답은 "이용할 수 있다" 입니다. 에어아시아나 녹에어에서 목적지를 사무이로 하고 표를 사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방콕-수라타니 (Surat Thani)공항 (비행기 이동), 공항-돈싹선착장 (밴 이동), 돈싹-사무이섬 (페리 이동).

비행기 타는 시간 1시간, 밴타고 이동하는 시간 40-50분, 배 타고 들어가는 시간 1시간반-2시간, 방콕에서 공항까지 가는 시간, 대기하는 시간, 이런저런 소요시간 3시간 정도를 합치면 총 6시간이 넘는 여정이 되겠습니다. 대신 가격은 왕복 3천-5천밧 안쪽으로 될 거 같습니다.


수라타니 돈싹 (Don Sak)항에서 본 수라타니 전경. 이곳에서 멀리서지만 돌고래도 목격.


또다른 방법은 수라타니까지 차편을 이용해서 육로로 이동한 다음, 사무이섬에 페리로 들어가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돈싹-꼬 사무이 운행하는 카페리


페리 회사에서 패키지로 나온 상품을 사면 되는데, 가격이 대체로 편도 850밧에서 1,400밧 정도 하는거 같습니다. (시간대와 페리에 따라 가격 차이) 차로 한 10시간은 가지싶구요, 페리로 걸리는 시간은 물론 동일.


가는 동안 멀리 앙통 해상국립공원도 보이고 (Ang Thong Marine National Park)


걸리는 운에 따라 이렇게 좀 깨끗해보이는 배도 있고...(라자페리 Raja Ferry)


이렇게 낡아보이는 배도 걸릴 수 있으나, 보이긴 이렇게 보여도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라자 페리 Raja Ferry)
어디선가 상당히 세련된 페리 인테리어 사진이 기억나는데, 아마도 페리 회사나 가격따라
시설 차이가 좀 있는 모양이다.


이외에 다른 방법은 자가 운전을 해서 수라타니로 가서, 페리에 차를 싣고, 사무이섬으로 같이 들어가는 방법입니다. 이번이 세번째 사무이 방문이었던 저희는, 처음 두번은 방콕에어웨이즈, 이번에는 이 루트를 경험해보았습니다.


돈싹 카페리 선착장


라자페리(Raja Ferry) 승용차 운임은 420밧. 사람은 1인 65밧. 총 550밧에 입선.


한 7-8시간 운전하는게 힘든 부분이 있지만, 자유여행에는 최상입니다. 섬 안에서 비싼 택시비나 교통비 지불하지 않고 섬안을 휘젓고 다닐 수 있는 장점도 있구요. (물론 섬안에서 차나 오토바이를 렌트하는 방법도 있죠 - 하지만 저희는 오토바이를 안 타서..) 사무이에서 방콕으로 돌아올때는 춤폰-후아힌 사이 아무 해변에서 한번쯤 쉬고 오는 재미도 있습니다.

물론, 이 방법은 저희처럼 태국에 거주하고 자차가 있는 경우에만 유효하겠지만, 시간 많고 모험심 많은 가족 여행에는 이런 방법도 재미를 배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요약 - 방콕에서 사무이를 가는 방법에는 총4가지 방법이 있다:

1. Bangkok Airways로 사무이공항까지 직행: 가격 왕복 1만밧 - 총소요시간 3시간 (공항가는 시간 + 대기시간 + 타는시간)

2. 기타 태국 국내선 항공을 타고 수라타니-페리-사무이 가는 루트: 가격 왕복 5천밧 이하 - 총소요시간 최소 6시간 (공항가는 시간 + 대기시간 + 타는시간 + 밴으로 페리터미널 이동 + 페리 타는 시간)

3. 버스로 수라타니 이동-페리로 사무이 가는 루트: 가격 왕복 3천밧 이내 - 총소요시간 최소 13시간 가격참조 웹사이트 (버스 대신 야간열차로 이동해서 페리를 타는 방법도 있다 - 이 경우 패키지 가격 없슴)

4. 자차로 수라타니-카페리로 사무이 가는 루트: 왕복기름값 4천밧 정도 + 차한대 사람두명 카페리 가격 550밧 (왕복 1,100밧) - 총소요시간 최소 10시간 (페리 터미널 가자마자 페리를 탈 수 있는게 아니므로 보통 1시간 넘게 대기)




Friday, October 20, 2017

꼬 사무이..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 Koh Samui


저희는 사무이섬에 오래 머물러 본 적이 없습니다. 친구 지인의 집방문이나 관련된 일로 잠깐씩 들른게 전부이기 때문이죠 - 저녁때 도착해서 1박2일, 당일치기, 이런식으로 말이죠.

그렇게 마지막으로 방문한것도 이제 한 3년쯤 되었군요.


3년전 우기가 한창일때 (11월)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사무이섬.
사무이의 공항을 방콕 에어웨이 (Bangkok Airways) 소유주가 직접 개발해서 독점권을 행사하므로,
비행기 요금이 비쌀 수 밖에 없다. 평균 왕복 1만밧 정도.


이제 그 지인 친구가 간지도 3년이 흐른 셈이고, 왠지 우리의 기억에 덩그러니 남겨진 그 섬에 다시 가고 싶어졌습니다. 이번에는 비즈니스도 필요없고,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인 고뇌도 필요없고, 슬픔도 필요없고, 그냥 홀가분하게 휴양지 섬을 휴양하듯이 가고 싶어졌습니다.


지인의 개인 사택 이모저모

손님 풀장

한 10-20개쯤 되어보이는 손님방들중 평범한(?) 방

중정의 잉어놀이터에서 휴식중인 '루'

집에서의 파노라믹 뷰

사택내 바/클럽룸. 완벽한 디제이 믹싱 콘솔과 사운드 시스템까지..
이 모든 것들이 이제 오랜 추억으로만 남겠군요. RIP 프렌드.


사무이의 우기는 10월쯤 간헐적으로 시작해서 11월-12월에 피크를 이룹니다. 우기가 시작될 시기이고, 전 국왕의 장례식때문에 팡간의 풀문파티부터 시작해서 모든 흥청되는 액티비티가 금지 또는 자제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어쩌면 휴양으로서의 섬의 진면모를 보고 올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평상시 코루의 다른 여행들과는 달리 별로 구체적인 계획이나 예약도 없이 떠나보는 여행.

우리를 다시 맞는 코 사무이는 어떤 모습일까요?



Friday, September 29, 2017

사톤의 가볼만한 레스토랑 Restaurants in Sathon


"사톤"이라고 썼지만, 사실 사톤 지역이 꽤 넓어서 갈만한데를 다 가보거나 소개하는건 힘들구요, 사톤에서도 제가 살고 있는 동네 주변으로, 다음과 같은 기준을 가진 곳들을 한번 소개해볼까 합니다:


에따스 호텔 근처에 소재한 "짠펜" 레스토랑. 원래는 30년이 넘도록주로 태국인 위주로 알려진 곳이었는데
홍석천씨가 본격적으로 소개한 이후로는 한국여행객이 엄청 많이 보임.
'루'의 친정식구들과 단란한 식사....준비중^^


요즘은 한글메뉴는 물론 "홍석천이 추천한 메뉴"까지 등장.


소개기준:

1. 너무 유명하거나 소개가 많이 되지 않은 곳 (예를 들어서, 반얀트리 버티고, 이싼음식점 노스이스트, 태국식중국음식점 짠펜 (Chandrphen) 등은 제가 소개하지 않아도 이미 정보가 넘쳐나는 곳들이죠.. 이곳들은 다 저희 단골집이고 - 집에서 가까운 이유가 큼 - 권장할만한 곳이긴 합니다^^)

2. 너무 비싸지 않은 곳 (예를 들어, 시로코에서 멋진 야경을 배경으로 저녁을 한끼 하면 분위기는 "짱"이겠지만, 만밧은 깨질것입니다. 그런 곳은 또 어차피 소개도 잘 되어있구요)

3. 맛은 있지만, 너무 분위기가 허접스러운 곳 (어디 노천 쌀국수가 맛있다면 그걸 찾아가 먹는 재미도 있겠지만, 사실 "레스토랑 소개"라고 하기엔 웬지..)


바깥에 네개 화살표 안쪽이 사톤 지역. 실롬은 별개도 본다면, 가장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곳은
BTS 수라싹역 근처이겠다. 조금 뒤에 소개되는 "예나캇 로드"는 중간에 대각선으로 되어있는 화살표옆에
선이 그어진 길.


사톤 지역중에서도 특히 밑에 지도에 표시된 이 지역주 변은 서울과 비교하자면 일종의 한남동 같은 곳입니다. 엄청 많은 나라의 대사관이 이 지역에 소재해있고 (밑에 지도에서는 살짝 벗어나있지만 미국대사관, 일본대사관 등도 이쪽에 소재), 외국인이 많은 지역이지만, 오래된 전통있는 동네로서, 태국인 터줏대감들이 많이 사는 동네이기도 합니다.



예나캇 (Yen Akat) 로드 중간에 소재한 키친 앳 예나캇 (Kitchen@Yenakat) 태국음식 레스토랑


그중에서도 좀 특이한 곳이 "예나캇"이라고 불리는 이 골목지역인데요, 골목길임에도 교통량이 만만치 않아서 걷기가 좀 뭐시기한 골목인데, 뜻밖에도 이 별것도 아닌거 같은 골목 여기저기에 괜찮은 레스토랑이 많이 숨어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태국 레스토랑인 키친앳 예나캇 (Kitchen @ Yenakat)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예나캇에서도 지류골목에 살짝 숨어있는 레스토랑. 정원에도 많지는 않지만 테이블 몇개 있음.


일단, 태국 레스토랑중에는 아주 깔끔하고 분위기 있게 잘 꾸며놓았습니다. 치앙마이 님만해민의 이쁜 카페에 비교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 태국 음식점 맛있는 데는 오히려 찾기 쉬울지 몰라도, 이렇게 분위기 좋고 깔끔한 집을 찾는 건 쉽지 않습니다. 여성들에겐 특히 어필할 장점이네요.




선풍기가 분위기를 살짝 헤치기는 하지만..^^ 어째 실물이 제 허접한 사진보다 더 좋았던걸로 기억되네요


분위기뿐 아니라, 음식 프레젠테이션 (식기, 음식 어렌지, 담기 등) 도 예사롭지 않게 훌륭합니다. 레스토랑 분위기에서부터 자그마한 소품까지 예사롭지 않게 정성을 들이고 신경을 썼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 맛은 어떨까요? 아주 아주 훌륭합니다. 약간 서양인을 고려한듯한 느낌도 들지만, 태국 원래의 맛이나 방식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까이양 카오니야우 (바베큐 치킨과 찹쌀밥)

바삭한 튀김안에 쌓인 찹쌀이 식사 내내 식지도 않고, 바삭한 겉과 부드러운 찹쌀의 조화가 절묘합니다. 코코넛 오일로 구운 치킨도 맛이 일품입니다.


똠염 탈레이 남싸이 (해물 맑은국 똠염)


'루'는 매워서 손을 못댔지만, 똠염 탈래이 남사이 (해물 맑은 국물 똠염)도 재료가 너무 싱싱하고 튼실해서 정말 맛있습니다. 다음에는 안 맵게 해달라고 해서 '루'도 같이 먹어봐야하겠습니다만, 이 점만 봐도 굳이 외국인 입맛에 맞추려는 의도가 없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랍 무. 이싼식 돼지고기 샐러드라고 불리는데, 그냥 갈은 고기에 가까움.
보통 내장도 같이 갈아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보통 내장은 빼달라고 요청.


본격적인 이싼 음식 랍 무도 시켜봤습니다. 갈은 고기도 맛있지만, 같이 나온 야채가 너무 신선하고 맛있습니다. 알고보니, 이싼 지역에 자기네 농장이 있어서 거기서 직접 날라오는 쌀과 야채이더군요.





밥도 건강식 브라운 라이스로



이 정도면, 꼭 식사위주가 아니라, 저녁때 맥주나 와인 한잔 하러 와도 되겠다 싶어서 술값을 확인해봤더니,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음식값도 이 정도면 "비싸다"고 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유럽산 수입 맥주 한병에 175밧


가격 참고삼아 찍어본 메뉴판.
채식과 Vegan 요리도 많아서 40 종류 가까이 되는듯 함.


서비스도 상당히 친절하고 트레이닝이 잘 되어있는걸 알 수 있습니다.



웃으며 사진에 응해준 우리를 써빙해준 스탭


흥미로운 사실은, 2층에도 방처럼 3개로 나뉜 공간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곳은 식사손님을 받기도 하지만, 하루 350밧에 쉐어드 오피스 공간으로 쓸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10-5시까지 쓸수 있고, 점심까지 포함되어있는 가격입니다. 나쁘지 않은 가격이죠? 조용하고, 분위기는 정말 좋은 편입니다.


2층엔 이런 별개의 공간 세개가 있어서, 쉐어드 오피스로 쓸 수 있다.


이곳의 단점이라면, 찾기 그닥 쉽지 않은 위치와, 주차문제일거 같네요. 레스토랑 골목길 한쪽켠으로 주욱 골목주차가 가능하긴 한데, 요즘 한국이나 태국이나 전용주차장 갖춰져있지 않은 곳은 아무래도 좀 꺼려지죠.


골목주차가 유일한 단점이랄까...


이곳은 자차가 아니면 사실 가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택시를 타고 목표지점으로 설명할만한 곳도 딱히 없고, 지하철역에서는 걸어서 20분 거리 정도 되려나요? "사톤 쏘이 예나캇"은 택시 기사들이 알아들을터이므로, 거기로 가자고 하고 구글맵을 작동시키는 방법 정도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암튼, 저희 블로그에서 음식점 소개는 드문편인데, 오랜만에 5-6박자가 다 완벽하게 갖추어진 태국 음식점이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가기에 편한 위치는 아니지만, 멀지 않은 곳에 있다면 한번쯤은 일부러라도 찾아가보시길 권장합니다! Bon Appe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