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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11, 2015

일요일 방콕 - 실롬 나들이 Silom Sunday

정말 오랜만의 업데이트입니다.

여전히 도란도란 잘 살고는 있는데, 너무 바빴어요. 주말에 일을 안한게 언젠지 기억이 잘 안 날 정도네요.

지난 주말, 일요일에도 여전히 일더미에서 벗어나지 못할 처지인 '코'...한두 주말도 아니고, 미안한 맘에 묘책을 내봅니다.

"루, 오늘은 멋진 도서관에 가서, 내가 일하는 사이에 루는 도서관 정원도 즐기고,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책도 읽고 하루를 보내는게 어때?" 이렇게, 흔쾌히 결론을 내리고 집을 나섭니다.


닐슨 헤이스 도서관 (Neilson Hays Library) 은 실롬에 위치한 유서 깊은 도서관입니다. 1922년에 지어진 건물은 고색 짙은 유럽식 건물이고, 아담한 정원이 운치를 더해줍니다.


높은 천장 아래 오래된 책 냄새와 나무바닥의 삐꺽거리는 소리가 오감을 기분 좋게 업 시켜줍니다.

버뜨! 그 운치에 비해서, 이제는 명성만 남은 노쇠한 도서관의 느낌이 강하네요.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틀리겠지만, 저는 일년에 거의 3천밧 가까운 회비 등을 감안해서, 살짝 기대가 컸던가보아요. 

점심도 도서관 카페에서 할 생각이었으나, 음식 서빙을 안 하는거 같아서, 자리가 불편한 도서관을 완전히 벗어나서 근처 우리 단골 식당을 찾아갑니다. 전에도 소개한 적이 있는 레바논 식당 베이루트 (Beirut). 언제 먹어도 맛있습니다. 강추입니다. 


치즈 파타이어 & 그릭 샐러드 (Cheese Fatayer & Greek Salad) - 그릭 샐러드 위에는 우리가 좋아하는 Feta 치즈

베이루트를 갈때면 항상 탄니야 플라자에 차를 파킹합니다.


탄니야 플라자는 방콕 최대 (그리고, 아마도 유일의) 골프용품 전문 백화점이죠. 요즘 '코'는 골프 반 은퇴 상태라 골프 용품 살 일도 없습니다만, 여기에 오면 각종 브랜드 용품에서부터 중고 상품에 피팅에 이르기까지 골프의 모든게 다 해결됩니다. 참고로, 골프 장비의 거의 대부분이 수입 상품이므로, 수입관세가 높은 태국에서 골프용품 가격은 한국보다도 비싸다고 보면 됩니다.




이렇게 실롬을 돌아, 룸피니 공원 입구만 구경하고, 저희가 최종 안착한 곳은...결국 '코'의 사무실입니다.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루'까지 덩달아 같이 근무(?)를 하며 본의 아니게 팀워크를 보여주는 주말이 되었습니다. 다음 주말에는 고마운 '루'를 위해 어떻게 해서라도 사무실을 벗어나봐야겠습니다^^



요즘 '루'가 '코'에게 새로 지어준 별명: Work Machine!!


Tuesday, March 17, 2015

블로그의 여유가 없었던 2월


2월은 다채로왔고, 블로그에서 나누고 싶은 이야기도 많았던 달이었는데, 막상 너무 많은 일이 있다 보니 블로그를 업데이트 할 시간이 없었네요.

사람은 습관의 동물이어서, 블로그에서 손을 놓고나니 다시 잡는데까지도 시간이 걸렸구요^^

꾸준히 업데이트 하는게 계획이긴한데, 지금부터이지 싶네요..

2월 활동의 하이라이트중 하나는 치앙마이를 다녀온겁니다. 근 일주일을 다녀왔으니, 저희 여건으로는 '장기여행'을 한 셈이죠. 그 이야기도 블로그에서 나눌 예정인데, 오늘은 팡파레만 울리고 접어야 할 듯 합니다.

(주변에도 알리지 않고 하는 블로그라 고정 방문객이 많지 않은게 좀 슬프긴 하네요^^)

치앙마이 도이수텝 사원 바닥 타일과 합체된 코와 루


Tuesday, February 3, 2015

좀티엔 Jomtien 이야기, 그리고, 파타야 추천 레스토랑


주말을 지인의 좀티엔 콘도에서 잘 보내고 왔습니다.


좀티엔 룸피니 파크 비치 콘도

저희에게 파타야라는 곳은 참 애매한 곳입니다. 그리 내켜서 가고 싶은 곳은 아니지만, 방콕에서의 접근성, 바다 (바람이 주는 시원함), 모든 편리함과 다양성을 갖춘 여행지라는 장점 때문에 그래도 꾸준히 가게 되는 곳이죠.

가게되면 주로 North Pattaya (파타야 누아) 근처에서 숙박도 하고, 활동을 하는 편인데, 그 이유는 저희 생각엔 그쪽이 좀 더 릴랙싱하고 깨끗하다고 판단되어서입니다.

좀티엔은 파타야와 형제지간(?)이면서도 깨끗함과 릴랙싱한 면에서는 파타야가 도저히 따라 올 수 없는 곳이죠. (물론, 다른 깨끗한 바닷가 휴양지와 비교한다면 좀티엔이 또다른 '파타야'가 되겠지만요^^)

조용한 좀티엔 바다 

좀티엔의 매력은 파타야에 썽태우를 이용해서 싸고 가깝게 갈 수 있는 거리이면서도, 좀 더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가진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80년대에나 되어서야 첫 호텔이 들어섰다는 이 곳이, 요즘은 콘도 개발붐입니다.

해변에 접한 콘도 풀장

저희는 굳이 파타야를 방문하는거라면, 파타야내의 편리한 위치를 잡는게 나을 것 같아서, 좀티엔은 좀처럼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족나들이 하는 분들, 굳이 소돔과 고모라같은 파타야 문화를 매일 즐기지 않아도 되는 장기여행자들, 오토바이 등 자가교통수단이 있는 분들은 좀티엔이 주는 혜택을 누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같은 급이면 좀티엔이 당근 파타야보다 쌉니다.

29층 콘도 스카이 라운지


좀티엔-파타야 지역에서 저희가 가본 식당보다는 못가본 한국 식당이 훨씬 더 많겠지만, 방콕을 포함해서도 정말 추천하고 싶은 한국 식당이 한 군데 있네요. "명동"이라고 싸이 쏭 알카자 건너편에 한국식당 몇군데 모여 있는 건물에 있는 식당입니다. 푸짐하고 정갈하게 나오고, 친절하시네요. 두번째 방문이었는데 다 좋았습니다. 태사랑에 저희랑 비슷한 느낌을 받으신 분 좋은글이 있어서 링크 걸고 이만 줄이겠습니다. ("파타야 한식당 명동" 태사랑 글)

식당 이야기가 나왔으니, 한군데 더 추천하고 싶네요^^ 여기는 좀티엔에서 훨씬 더 내려간 싸타힙쪽에 있는 태국 씨푸드 레스토랑입니다. 프리차 씨푸드 레스토랑 (Preecha Seafood Restaurant).

프리차 씨푸드 레스토랑 (Preecha Seafood Restaurant)

현지인과 거주 외국인들에게는 잘 알려진 유명한 곳입니다. 바닷가에 자리 잡은 넓디 넓은 식당이 항상 남는 자리가 없이 꽉 찹니다. 하지만 파타야에서 제법 떨어져 있는 관계로 여행객들은 찾아가기도 어렵고 잘 안 알려진 곳이죠. (프리차 씨푸드 구글 지도 위치)



곧 회 쳐져서 내 식탁에 올라오게 될 소라^^

살아 있는 해산물을 현장에서 고르면 잡아서 요리해줍니다. 싱싱하고 맛있는 건 물론이고, 한국사람들도 많이 와서인지, 회도 쳐주고 (저는 개인적으로 여기 소라회가 너무 맛있습니다^^), 회뿐 아니라 초고추장까지 나온답니다. (다른 한식당에서 받아오든지 하지 않겠나요, 어쨋든 그 초고추장 맛이 또 일품입니다) 소주도 물론 팔겠죠^^ (갑자기 뜬금없이 먹는 이야기들이 나오게 되어서 글 작성 후 제목도 바꾸어 달았네요)